XRP, 상승이냐 추락이냐…3.01달러에서 '운명의 분기점'

XRP 가격이 '얼음 위에 서 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란 분석이 나왔다. 볼린저 밴드 지표에 따르면, XRP는 다양한 시간대에서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 갇힌 불안정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격은 3.01달러(약 4,181원)로,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다시 하락세로 돌입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봉 차트를 보면 XRP는 여전히 볼린저 밴드 상단 영역에 위치해 있지만, 이달 초 기록한 고점 3.60달러(약 5,004원)에서 이미 밀려난 상태다. 중심선인 2.57달러(약 3,572원)가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이 선을 유지할 경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 이탈 시에는 1.80달러대(약 2,502원)까지의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간 차트에서는 더욱 민감한 가격 움직임이 관찰된다. XRP는 중심 가격선인 3.05달러(약 4,240원)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상단 밴드 3.30달러(약 4,587원), 하단 밴드 2.81달러(약 3,906원) 사이에서 한정된 변동성만 보여주고 있다. 만약 가격이 중심선을 회복해 안착한다면 3.20~3.30달러 구간 재돌파를 노려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단 이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다.

12시간 차트를 종합적으로 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가격은 3.01달러(약 4,181원) 중심선을 기점으로 상단 3.11달러(약 4,326원), 하단 2.86달러(약 3,975원) 사이를 등락하며 불확실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상단 근처에서 매수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나, 작은 매도세에도 급격한 전환이 일어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XRP는 잠재적 상승 에너지를 보유 중이지만, 기술적 분석상 명확한 전환신호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XRP 가격의 다음 방향은 단기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향후 며칠간의 거래 패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 매매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기술 지표에 따라 촘촘한 매매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