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2025 첫 골든크로스 형성…반등 신호 되나

시바이누(SHIB)가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일일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다. 단기 이동평균선(50일)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일)을 상향 돌파하면서 강세 전환 신호를 만든 것으로,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중요한 모멘텀 시그널이다.

이번 골든 크로스는 시바이누 차트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일일 단위 골든 크로스로, 단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시바이누는 지난 2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반등은 지난 하락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이번 주말 대규모 물량 청산에 따른 가격 급락 이후 이중천장(double top) 위험에 직면해 있다.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117,570(약 1억 6,334만 원)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중장기 상승세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고점이 형성되는 것이 시장의 구조”라고 분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100,381(약 1억 3,552만 원)까지 내려갔으며, 현재는 $111,794(약 1억 5,553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이 급락의 배경에는 한 고래 투자자가 총 2만4,000 BTC를 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량은 27억 달러(약 3조 7,530억 원) 규모로, 수 분 만에 약 $4,000(약 556만 원)의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 애덤 백(Adam Back)은 “그 정도 돈을 가진 이들이 보통은 더 신중하게 행동한다”며 거래의 성급함을 지적했다.

도지코인(DOGE)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고래 움직임이 관찰됐다. 한 익명의 고래는 바이낸스에서 5,290만 DOGE를 두 차례에 걸쳐 출금했다. 이는 약 1,200만 달러(약 167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첫 번째로 3,290만 DOGE, 두 번째로 2,000만 DOGE가 인출되었으며, 모두 최근 생성된 신생 지갑으로 이동되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의 단기 도지코인 유동성이 감소했으며, 시장은 이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 폭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거래보다는 보유 의도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유사한 고래 출금 이후 도지코인은 로컬 저점에서 반등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