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고래, 1조 5,800억 원 매집…최대 6,000달러 전망 나온다

이더리움(ETH) 고래들이 다시 한 번 매수 행렬에 나섰다. 최근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자들은 하루 사이에 26만 개의 ETH를 쓸어 담으며, 시세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들의 적극적인 누적 움직임은 이더리움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시장 정보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8월 24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 1만~10만 개의 ETH를 보유한 고래 주소 수가 4% 증가했다. 이들 주소가 하루 만에 확보한 이더리움 가치는 약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5,8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기관과 고액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매수는 이더리움이 4,200달러(약 584만 원) 선까지 밀린 것을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래 투자자뿐 아니라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인 비트마인(BitMine)과 기타 현물 ETF 투자자들 또한 주요 매수 주체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들은 최근 몇 주간 수십억 달러 상당의 ETH를 시장에서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적 지표 분석 역시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이 5,000달러(약 695만 원)에서 최대 6,000달러(약 834만 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러한 낙관적 시나리오는 지속적인 고래 축적세와 맞물려 점차 시장 심리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물론 가격 조정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언하긴 이르지만, 이번 고래 매수세는 상승장을 겨냥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와 같은 대규모 누적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더리움은 다시 한 번 강세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