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억 개 대량 이체…단기 유동성 급증에 가격 분기점 도달

리플(XRP)이 최근 24시간 동안 3억 개 규모의 토큰을 거래소로 이동시켰다. 이는 약 1,231억 원(885,000,000달러) 규모로,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급증한 상황이다. 거래소 보유량은 총 103억 달러(약 14조 3,170억 원)를 넘어서며, 향후 XRP 가격 움직임에 중대한 변곡점이 도래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XRP는 2.77달러에서 반등해 2.95달러(약 4,101원)까지 상승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3.07달러(약 4,265원)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300,000,000 XRP의 대량 유입이 투자 심리를 갈라놓고 있다고 전했다. 강세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도 있는 반면, 대규모 매도 압력으로 전환될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다.

시장 구조상 3.07달러를 상회할 경우, 가격은 3.30~3.50달러(약 4,587~4,865원) 구간까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선을 넘지 못할 경우, XRP는 다시 2.77달러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고, 하단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인 2.53달러(약 3,519원)가 지지선으로 작용한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중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방향성이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양자 해킹’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 조시 맨델(Josh Mandell)은 양자컴퓨터가 일부 초기 비트코인 지갑에서 BTC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업계의 우려를 자극했다. 그는 오프체인 거래를 통해 자산이 비공개로 축적되고 있으며, 온체인 분석이 유일한 방어 수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맨델의 주장을 일축했다. 해리 벡위드(Harry Beckwith), 매튜 파인스(Matthew Pines) 등의 연구자들은 해당 주장을 ‘현실에서 매우 동떨어진 억측’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신원 보호 체계를 뚫으려면 수백만 큐비트 수준의 양자 연산이 필요하며, 이는 수십 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생태계 중심 인물인 제임슨 롭(Jameson Lopp)조차 장기 대비 차원에서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당장은 구조적 위협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암호화 기술은 안전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마지막으로 시바이누(SHIB)는 현재 2025년을 겨냥한 ‘대폭발’을 준비 중이다. 시바이누 가격은 대칭 삼각 패턴 내에서 점차 수렴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큰 폭의 변동성을 예고한다. 상단 저항선은 0.00001297달러(약 0.018원), 200일선은 0.00001388달러(약 0.019원)이며, 핵심 지지선은 0.00001200달러(약 0.017원)다.

기술적 지표상 RSI는 47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량이 줄고 있는 점은 시장참여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승 돌파 시 목표가는 0.00001450~0.00001500달러(약 0.020~0.021원)로 제시되며, 이는 7월 상승장의 고점과 일치한다. 반면 지지선 붕괴 시 0.00001150달러와 0.00000950달러(약 0.016~0.013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뒤따른다.

SHIB와 XRP 모두 현재 기술적 경계선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으며, 거래소 유동성 변화와 시장 심리의 미묘한 균형에 따라 향후 방향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