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단기 랠리를 기록했지만, 1조 1,479억 개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은 급격한 반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약 14만 9,230달러(약 2억 745만 원) 규모가 일시적으로 증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번 급락은 시바이누가 일간 200일 이동평균선인 0.000013달러에서 두 차례 저항에 부딪힌 후 발생했다. 시세는 한때 0.00001320달러까지 도달했지만, 상승세가 정체되며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이는 순식간에 하락세로 이어졌다. 특히 9월 6일부터 이어져 온 상승세가 과열 구간에 들어선 상황에서 매수세가 약화된 것이 이번 롱 청산을 촉발시킨 배경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SHIB 포지션 가운데 롱이 14만 9,230달러(약 2억 745만 원), 숏이 4,970달러(약 689만 원)를 기록해 그 비중 차가 두드러졌다. 시장 반전이 예고 없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노출된 다수의 롱 트레이더가 일시에 손실을 봤다는 평가다.
이와 동시에, 시바이누의 레이어2 블록체인인 시바리움(Shibarium)은 누적 블록 수 1,301만 개, 총 주소 수 27억 개를 돌파하며 기술 측면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 트랜잭션 수도 15억 건을 상회하며 네트워크 확장성이 눈에 띈다.
시바이누 개발진도 프로젝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 중이다. 개발자 칼 다이리야(Kaal Dhairya)에 따르면, 새로운 ERC-20 기반의 리시(LEASH) v2 토큰이 오픈제플린(OpenZeppelin)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재설계되었으며, 이미 독립적인 감사를 마친 상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최근 거세게 요동친 시세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는 기술적 진보와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 운영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