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단기 차트에서 예고 없이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통상적으로 강세 신호로 여겨지는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 평균선(50MA)이 장기 이동 평균선 위로 교차할 때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한 차트 내에서 며칠 사이 데드크로스와 골든크로스가 연속으로 등장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더하고 있다.
이번 골든크로스는 9월 13일 고점 0.9543달러(약 1,327원) 이후 하락세가 끝나고, 9월 15일 0.8531달러(약 1,186원)까지 밀린 후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나타났다. 이후 미 연준(Fed)의 올해 첫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오자 카르다노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9월 18일 기준 0.938달러(약 1,305원)까지 회복했다.
현재 에이다는 0.90달러(약 1,251원)에서 거래 중으로, 하루 전 대비 1.57%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48%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골든크로스가 바로 지난주에 나타난 데드크로스와 충돌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에이다가 다시 상승세를 탄다면 단기 저항선인 0.954달러 및 0.963달러를 돌파한 후 1달러(약 1,390원) 회복을 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현재 에이다가 시간봉 기준 MA 200에 해당하는 0.896달러(약 1,246원)선을 시험하고 있는 국면이다. 이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차기 주요 지지선은 0.845달러(약 1,175원)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 최초의 다중자산 상장지수상품(ETF)인 ‘Grayscale CoinDesk Crypto 5’를 출시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자산에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돼, 기관 투자자 유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카드아노 커뮤니티 계정 ‘카르다니언스(Cardanians)’에 따르면, 카르다노 ETF가 올해 중 승인될 가능성은 90%까지 상승하며 시장 내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옵션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예측 데이터를 근거로 한 이 수치는 에이다에 대한 제도권 수요 확대 기대감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