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주요 거래소들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11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67만 달러(65.5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비트에서는 46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특이하게 숏 포지션 비율이 54.3%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OKX는 약 215만 달러(9.9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73.4%로 높게 나타났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도 213만 달러(9.82%)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숏 포지션이 66.94%로 우세했다.
특이사항으로 코인엑스(Coin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7.07%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도 94.32%가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반면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1.68%로 더 높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771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BTC)은 4074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11만 551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1.2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471달러에 거래되며 1.85% 하락했다.
솔라나(SOL)도 2107만 달러의 높은 청산량을 기록했으며, 24시간 동안 2.62% 하락한 2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4.23%의 상대적으로 큰 하락과 함께 12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FARTCO 토큰이 24시간 동안 무려 14.56%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며 대규모 청산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또한 DOT(폴카닷)도 6.91% 하락하며 138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PUMP 토큰과 WLFI 토큰에서도 각각 372만 달러와 230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4시간 동안 기록됐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걸친 불안정성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