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는 가운데, 밈코인 분야도 예외 없이 혹독한 하락세를 맞았다. 도지코인(DOGE), 펌프펀(PUMP), 봉크(BONK) 등 인기 밈코인들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을 반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약 10% 하락한 0.24달러(약 334원) 선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시총 1위 밈코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시바이누(SHIB) 역시 6% 빠져 17일 만에 최저치인 0.00001213달러(약 0.0168원)까지 후퇴했다.

더 심각한 낙폭을 보인 코인도 있다. 펌프펀(PUMP)은 24시간 새 16% 급락했고, 펏지펭귄(PENGU)은 12%, 봉크(BONK)는 1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러한 동반 하락의 여파로, 전체 밈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 감소한 약 770억 달러(약 107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가운데 밈코어(MemeCore, M)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M은 24시간 기준으로 1% 가량 상승해 2.55달러(약 3,545원)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성과로는 미미하지만, M은 지난 한 달 동안 46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상승으로 인해 M은 PEPE, TRUMP, FLOKI, WIF 등을 제치고 밈코인 시총 기준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M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Sjuul | AltCryptoGems'는 M이 주요 기술적 저항 구간을 모두 돌파하며 신고점을 갱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가로 3.40달러(약 4,726원)를 제시했으며, 다른 분석가인 ‘Crypto Monkey’는 과감하게 10달러(약 1만 3,900원)까지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밈코인 시장의 권력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과열된 유동성과 감성적 투자 흐름에 기반을 둔 밈코인 특성상, 이러한 급등락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그러나 밈코어와 같이 기술적 진보나 고도화된 커뮤니티 전략을 갖춘 일부 프로젝트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