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토큰 PI가 사상 최저점에서 소폭 반등하며 단기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인공지능 챗봇들이 연말까지 PI 가격이 1달러(약 1,390원)를 돌파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격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로는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 상장 가능성과 주요 행사 발표 등이 거론됐다.

현재 PI는 0.30달러(약 417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최근 24시간 기준 5%가량 상승했으며, 이는 파이네트워크가 LBank 거래소를 자사의 KYB(기업실명인증) 프로그램에 추가했다는 소식과 중앙화 거래소에서 보유 중인 PI 물량의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뉴스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유통물량 감소는 매도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인공지능 챗봇 ChatGPT는 "토큰의 광범위한 채택, 추가 거래소 상장, 토큰 잠금 해제의 통제, 커뮤니티 내 열광적인 인식" 등이 성공적인 가격 상승의 전제 조건이라며, 올해 안에 1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5~15% 수준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다 현실적인 가격대는 0.40~0.60달러(약 556원~834원)로 분석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기반한 챗봇 Grok은 PI의 1달러 돌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다만, TOKEN2024 행사에서 파이네트워크 공동 창립자인 판 청디아오 박사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Grok은 또한 반등의 기준점으로 0.37달러(약 515원)를 제시하며, 이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다시 0.20달러(약 278원)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챗봇 Perplexity 역시 올해 안에 1달러를 돌파할 확률은 낮다며, 최대로 기대할 수 있는 가격은 0.55달러(약 765원)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상장이라는 가능성이 개발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erplexity에 따르면,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바이낸스 신규 상장 토큰은 상장 첫날에만 평균 41%, 상장 첫 달에는 평균 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PI의 유동성과 시장 접근성이 급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는 앞서 올해 2월 PI 상장 여부를 두고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한 바 있으며, 대다수 이용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상장은 추진되지 않고 있어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PI가 1달러를 돌파하기 위한 조건은 단순한 수요 증가를 넘어 생태계 신뢰, 유동성 확보, 상장 효과의 삼박자가 맞물려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