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이번 주 초 큰 폭의 하락을 겪었지만, 최근 강력한 지지선 재확인과 함께 상승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2.82달러(약 3,920원)로, 주요 피보나치 지지선인 2.79달러(약 3,884원)에서 완벽한 반등을 기록하며 기술적 상승 추세 진입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CasiTrades는 "XRP가 거시적 0.5 피보나치 조정선인 2.79달러 선을 견고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핵심 구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진정한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2.97달러(약 4,129만 원) 이상에서 마감하고, 그 위에 자리한 3달러(약 4,170만 원) 저항선을 넘어서야 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돌파한다면, 이는 상승 3파동(Wave 3) 개시의 명확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면 해당 저항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다시 2.79달러 재시험에 이어 2.58달러(약 3,586만 원) 지지선 테스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RSI 지표에서 피로 신호가 감지된다면 하락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asiTrades에 따르면 최근 XRP는 2.70달러(약 3,753만 원) 수준에서 이중 바닥을 형성한 뒤 급락세를 끝내고, 곧바로 2.79달러 이하 구간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격한 움직임은 과거 추세 전환 이전에도 반복됐던 패턴으로, 시장의 시스템적 변동성보다는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한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분석가인 eGRAG는 XRP가 주기 마지막 단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승 채널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XRP는 지난 2017년과 2021년에도 이 채널 상단을 뚫고 급등했던 전례가 있다"며, 현재 구조 역시 조용한 누적(accumulation) 단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XRP는 2025년 말까지 최대 33달러(약 45만 9,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현 시점 대비 최대 11배 이상에 달하는 급등 잠재력을 의미한다.

주간 캔들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려면 강세장의 중위밴드(BMSB) 위에서 지속적으로 마감해야 한다는 조건도 따라야 한다. 만약 이 구조가 유지된다면, XRP는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 갱신의 무대로 나설 가능성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XRP는 기술적 지표와 업계 분석가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추세 전환 지점에 서 있다. 3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세의 방향을 결정지을 관건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RSI와 거래량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번이 일시적 반등일지, 아니면 본격적인 랠리의 서막일지는 곧 분명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