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기술적 약세 흐름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중요한 변곡점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ADA가 다시 상승해 0.95달러(약 1,321만 원)까지 회복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을 경고한다. 반면, 일부 분석가는 연말 강세장을 전망하며 크리스마스 무렵 역대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카르다노(ADA)는 한때 1달러(약 1,390만 원)를 돌파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는 0.78달러(약 1,084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주간 기준으로 약 15% 하락한 수치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0.80달러(약 1,112만 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해야 한다"며, 이를 하회할 경우 25% 반등해 0.95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큰 손 투자자인 고래들의 움직임도 하락세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달 초 96시간 동안 무려 1억 6,000만 ADA가 매도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통량 증가와 수요 부족을 야기해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는 구조다. 시장 분석가 ‘맨 오브 비트코인(Man of Bitcoin)’ 역시 0.782달러 이하 하락 이후, 최저 0.731달러(약 1,016만 원)까지 추가 낙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희망적인 분석도 존재한다. X에서 활동 중인 ‘Sssebi’ 분석가는 ADA가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10월 중순 이후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큰 조정 후 11~12월 반등, 크리스마스에 새 역대 최고가 가능"이라며, 상승 모멘텀 복귀를 예측했다.
기술적 지표도 회복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ADA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30 수준으로 급락했는데, 이는 매도세 과열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나타낸다. RSI가 70을 넘을 경우 과열 신호로 간주되는 반면, 30 이하일 경우 매수 타이밍으로도 해석된다.
카르다노는 지금 하락세 유지냐, 크리스마스 기적이냐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투자자 움직임과 기술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10월이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