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확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제로렌드(ZeroLend)가 결국 문을 닫는다. 지원하던 블록체인들의 사용자·유동성 고갈과 수익성 악화, 보안 리스크가 겹치면서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제로렌드 창립자 ‘라이커(Ryker)’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공지를 통해 “3년간 프로토콜을 구축·운영해 온 끝에,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형태로는 프로토콜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제로렌드는 출범 이후 이더리움(ETH) 레이어2 체인에 특화된 대출 서비스를 내세우며 성장해왔지만, 최근 해당 네트워크들의 활성도와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근본적인 사업 기반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한때 레이어2를 이더리움 확장의 핵심 축으로 꼽으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제로렌드의 폐업은 레이어2 생태계 전반의 현실을 비추는 사례로도 읽힌다. 부테린은 이달 초 레이어2 확장 전략에 대해 “더 이상 지금 같은 방식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상당수 레이어2가 이더리움 메인넷 보안 모델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확장은 메인넷과 네이티브 롤업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지원 체인 비유동·비활성… 오라클 중단까지 겹쳐 적자 운영”
라이커에 따르면 제로렌드 운영 종료의 직접적인 원인은 프로토콜이 올라가 있던 여러 블록체인의 ‘비활성화’와 ‘유동성 급감’이다. 일부 체인의 경우 온체인 데이터와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오라클(oracle) 서비스마저 지원을 중단하면서, “시장(마켓)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거나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탈중앙 대출 프로토콜 특유의 얇은 마진 구조와 높은 리스크, 그리고 해커·사기꾼 등 악의적 행위자들의 표적이 됐다는 점이 겹치며, 제로렌드는 상당 기간 ‘적자 운영’을 감수해야 했다. 라이커는 “프로토콜이 커질수록 해킹과 각종 공격에 더 많은 관심을 끌었고, 얇은 수익 구조와 맞물리며 손실 구간이 장기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프로토콜 종료 절차와 관련해 제로렌드는 사용자 자산 출금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라이커는 “모든 이용자가 남아 있는 자금을 최대한 빨리 인출하길 강력히 권장한다”며, 스마트컨트랙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동성이 심각하게 악화된 체인’에 묶인 자산을 재분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는 특정 체인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자산이 사실상 ‘갇힌’ 상태인 일부 이용자들에 대한 구제 조치 성격이다.
지난해 베이스(Bases) 비트코인 상품 해킹 피해, 일부 환급 예고
제로렌드는 이번 운영 종료와 별개로, 지난해 2월 발생한 익스플로잇(취약점 악용 공격) 사건 관련 자금 추적·회수 작업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 상의 비트코인(BTC) 상품 대출 풀에서 공격자가 대규모 유동성을 탈취해, 관련 상품 공급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라이커는 이번 공지에서 당시 피해 이용자들에 대해 “제로렌드 팀이 수령한 에어드롭 물량 일부를 활용해 부분 환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환급 비율이나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로토콜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TVL 3억 5,900만 달러에서 660만 달러로 급감… 토큰 가치도 사실상 붕괴
제로렌드의 쇠퇴는 온체인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디파이(탈중앙 금융)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제로렌드의 예치자산(TVL·총 락업 자산 규모)은 2024년 11월 약 3억 5,900만 달러(약 5,194억 원) 수준까지 치솟으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현재는 약 660만 달러(약 95억 원) 수준으로 추락했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TVL이 98%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제로렌드 토큰 제로(ZERO) 가격도 프로토콜 폐쇄 발표와 함께 급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 집계 기준, 제로는 24시간 동안 34% 하락하며 시세가 무너졌고, 2024년 5월 기록했던 최고가(센트의 10분의 1 수준) 대비로는 사실상 ‘전 가치 대부분’을 잃은 상태다. TVL과 토큰 가치 동반 붕괴는 레이어2 기반 디파이 실험이 아직 취약한 토대 위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2 디파이의 ‘수익성·보안·유동성’ 삼중고 드러낸 사건
제로렌드 사례는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전략이 현실 시장에서 부딪히는 난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레이어2 네트워크가 난립한 상황에서, 개별 체인에 충분한 사용자와 유동성이 쌓이지 않으면 디파이 프로토콜은 얇은 수수료 수익만으로 운영비·보안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여기에 오라클 중단, 체인 비활성화 같은 예측하기 힘든 인프라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장기 운영이 어려워지는 구조다.
한편으로는, 보안 위협이 커지는 환경에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감사·버그바운티 등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제로렌드처럼 레이어2에 특화된 대출 프로토콜은 ‘고위험·저마진’ 구조에 놓여 있어, 한 번의 사고나 시장 냉각이 곧바로 존속 가능성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음을 이번 사례가 보여준다.
레이어2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들에게 제로렌드의 퇴장은 뼈아픈 경고다. 이더리움 메인넷 및 네이티브 롤업 중심으로 확장 전략이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레이어2 체인 선택과 유동성 확보, 수익성 모델, 보안 설계까지 전반적인 ‘지속 가능성 재점검’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파이 시장이 다음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선, 단순한 TVL 확대를 넘어 보다 견고한 인프라와 비즈니스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
💡 “레이어2 디파이 리스크, 이제는 ‘구조’부터 다시 짚어야 할 때”
제로렌드 사례가 보여주듯, 레이어2 기반 디파이는 유동성 고갈·오라클 중단·보안 비용 급증이 한꺼번에 겹칠 수 있는 고위험 영역입니다. TVL이 수억 달러에서 몇 달 만에 증발하고, 토큰 가치까지 동반 붕괴하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수익이 어디서 나오고(Real Yield), 어떤 구조에서 무너지는가”를 먼저 이해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1등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선보인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바로 이 지점을 정면에서 다루는 7단계 마스터클래스입니다.
레이어2·디파이·파생상품까지, 겉으로 보이는 TVL과 이자율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눈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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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 제로렌드 사례처럼 유동성과 보안 리스크가 얇은 마진 구조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구조적으로 짚어보는 단계입니다.
- DeXs explained (Order book vs AMM) – 레이어2 상 DEX·대출 프로토콜이 어떤 방식으로 유동성을 모으고, 시장이 식을 때 왜 급격히 마르는지 이해합니다.
- Liquidity pools & Yield Farming – 높은 이자율의 원천, 인센티브 발행 구조, TVL이 빠질 때 LP와 대출 프로토콜이 어떻게 연쇄 타격을 받는지 분석합니다.
- Divergence (Impermanent) Loss – 가격 변동·유동성 이탈이 동시에 올 때, LP들이 실제로 겪는 손실 구조를 수식과 예시로 풀어봅니다.
- Lending & Borrowing (LTV, Liquidation) – 제로렌드처럼 대출 풀 유동성이 얇아졌을 때, 담보·청산 구조가 어떻게 꼬이고 이용자 자산이 ‘갇히는지’를 LTV·청산 메커니즘 관점에서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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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리스크 헤지) – 단순히 디파이에서 이자를 받는 수준을 넘어, 시장 냉각·TVL 급감 국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hedging)하는 전략을 배웁니다.
- Crypto Futures Intro & Funding Rates – 제로렌드처럼 레이어2 생태계가 위축될 때,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비·베이시스가 어떻게 변하며 리스크를 키우는지 이해합니다.
- Risk Management, Stop Loss, Position Size – 한 번의 해킹·오라클 사고·체인 비활성화가 계좌 전체를 날려버리지 않도록, 포지션 크기와 손절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합니다.
- Options: Protective Puts, Spreads – 토큰 가격·디파이 지표가 무너지는 구간에서, 옵션을 활용한 ‘보험 구조’로 손실을 제한하는 실전 전략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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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시장 구조) – 비탈릭이 말한 “레이어2 확장 전략의 재편”처럼, 개별 프로토콜 이슈를 넘어 생태계 구조 변화를 읽는 힘을 기릅니다.
- What is the Denominator? (Liquidity) – 글로벌 유동성과 온체인 유동성이 어떻게 연결돼 있고, 왜 특정 시점에 레이어2·디파이 TVL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지 프레임을 제공합니다.
- Bitcoin Halving & Cycles, Market Cap Projections – 대형 사이클의 온도 변화 속에서 어느 국면에서 디파이·레이어2 리스크가 극대화되는지, 과거 사례(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복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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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The Analyst (토크노믹스·온체인 분석) – 제로렌드처럼 토큰 가격과 TVL이 동시에 붕괴하기 전에, 토크노믹스와 온체인 지표로 ‘악화 신호’를 읽어내는 훈련을 합니다.
- What are "Good" Tokenomics? – 토큰 발행 구조, 인플레이션, 팀·VC 물량, 보상 구조를 통해 “이 토큰은 수익이 유지될 수 있는가, 아니면 보상 끊기면 붕괴하는가”를 평가합니다.
- Onchain Analysis Intro – TVL, 활성 사용자, 유동성 분포, 체인별 자산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이 프로토콜의 기반이 식어가고 있는지” 조기에 감지하는 법을 다룹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단순히 ‘어디에 예치하면 이자가 몇 %냐’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어떤 체인·프로토콜이 비활성화될 위험이 있는지, 오라클·보안·토크노믹스·유동성 구조를 통합적으로 보고 “들어갈 곳과 피해야 할 곳”을 스스로 판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실전 커리큘럼입니다.
2026년, 레이어2·디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준은 더 이상 ‘TVL 규모’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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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ZeroLend의 완전 셧다운은 ‘소규모·비유동 L2 체인 기반 DeFi’ 모델이 수익성과 보안 리스크를 이기지 못했다는 신호다. 한때 TVL 3억5,900만 달러까지 성장했지만, L2 네트워크 비활성화·오라클 지원 중단·유동성 고갈로 프로토콜 운용 자체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레버리지·담보 기반 대출 특유의 얇은 마진과 해킹 공격이 겹치면서 장기간 적자를 피하지 못했고, 결국 TVL은 660만 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기존 L2 확장 전략에 회의를 표한 시점과 맞물리며, ‘L2 다중 확장’에서 ‘메인넷+소수 강력 롤업’ 중심 구조로 시장이 재편되는 과도기의 후폭풍으로도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1) 체인·오라클 리스크 분산: 디파이 투자자는 한 프로토콜이 어느 체인, 어느 오라클에 의존하는지 확인하고, 지원 중단·비활성화 시 자금이 묶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 유동성·수익 구조 점검: TVL뿐 아니라 실제 수수료 수입, 운영비 대비 수익성, 보안 비용 등을 함께 보아야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3) 종료·청산 절차 체크: 프로토콜이 셧다운을 선언할 때 인출 기한, 스마트컨트랙트 업그레이드 계획, 해킹 피해 보상 방식을 확인하고 신속히 출금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중요하다.
4) L2·롤업 선택 기준: 향후에는 메인넷과 보안·데이터가 긴밀히 연동된 ‘네이티브 롤업’ 중심으로 생태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 소규모·실험적 체인에 과도하게 집중된 디파이 프로젝트는 추가 구조조정이 나올 수 있다.
📘 용어정리
• 디파이(DeFi): 은행·증권사 같은 중앙 기관 없이, 스마트컨트랙트로 예금·대출·거래 등을 제공하는 탈중앙 금융 서비스.
• 레이어2(L2): 이더리움 메인넷의 혼잡과 높은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별도 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만 메인넷에 반영하는 확장 솔루션.
• 오라클(Oracle): 가격 등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전달해 스마트컨트랙트가 현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 서비스.
• TVL(Total Value Locked): 특정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암호화폐 자산의 총 규모로, 해당 서비스의 ‘덩치’와 시장 신뢰를 가늠하는 지표.
• 롤업(Rollup): 여러 거래를 묶어 압축한 뒤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하는 L2 기술로, ‘네이티브 롤업’은 보안·데이터 가용성이 메인넷 설계와 더 밀접하게 연동된 형태를 뜻한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ZeroLend는 왜 결국 문을 닫게 되었나요?
ZeroLend가 주로 운영하던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들에서 사용자와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며, 일부 체인은 사실상 비활성 상태가 됐습니다. 여기에 핵심 인프라인 오라클 서비스가 몇몇 네트워크 지원을 중단하면서 시장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려워졌고, 해커·스캐머의 공격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얇은 마진 구조의 대출 프로토콜이 장기간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완전 셧다운을 결정했습니다.
Q.
지금 ZeroLend에 자산을 예치 중이라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팀은 가능한 한 모든 사용자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현재도 인출이 가능한 체인의 자산은 즉시 출금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체인은 유동성이 고갈돼 자산이 즉시 전부 회수되지 않을 수 있어, ZeroLend가 예고한 스마트컨트랙트 업그레이드 및 ‘잠긴 자산 재분배’ 공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 Base 체인 비트코인 상품 해킹 피해자에게는 팀이 받은 에어드랍 토큰을 활용해 부분 환불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Q.
ZeroLend 사례가 디파이·레이어2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TVL 성장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어떤 체인에 의존하는지, 오라클과 같은 필수 인프라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원되는지, 그리고 프로토콜이 수수료 수익으로 운영비와 보안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기존 레이어2 전략을 재평가하고 메인넷·네이티브 롤업 중심 확장을 언급한 만큼, 소규모 L2 위주의 디파이 프로젝트는 추가 구조조정이 나올 수 있어 체인·프로토콜 분산투자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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