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10월 초반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1% 상승하며 0.26달러(약 362원)선까지 올라섰고, 하루 전보다도 7% 가까이 상승한 흐름이다. 기술적 분석상 주요 저항선을 뚫으면서 '업토버(Uptober)'의 출발을 알리는 긍정적 신호가 등장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일봉 차트 기준 하락 저항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전했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하락 추세를 깨고 상승 전환하면서, 단기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조정 기간을 지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0.34달러(약 472원)까지의 도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8시간봉 차트에서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조정 후 급등' 패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과 9월 중순 비슷한 흐름에서 큰 폭의 반등이 있었던 만큼, 현재 국면 역시 강한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수렴을 보이고 있던 0.23달러(약 320원)대에서 강하게 돌파한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른 분석가들도 긍정적인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Daan Crypto Trades'는 도지코인이 지난 4월 바닥을 기준으로 꾸준히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며, 중장기 강세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 및 단순이동평균선(각각 0.22달러(약 306원), 0.203달러(약 282원)) 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주요 저항선은 0.396달러(약 551원)와 0.435달러(약 605원)라며, 해당 구간까지의 상방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 시장 분석가인 'Byzantine General'도 도지코인이 고르게 상승하는 저점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도지가 뭔가를 준비 중인 듯하다”고 언급하며, 선물 차트상에서도 완만한 상승 추세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생시장 지표로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아닌 안정적인 오픈 포지션과 균형 잡힌 펀딩비가 확인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청산 규모도 크지 않아 시장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차트 구조상 긍정적 신호가 여러 분석가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도지코인의 다음 도약 구간이 어디가 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변동성이 잦은 밈코인 시장이긴 하지만, 수차례 반복된 가격 구조와 거래 데이터 기반의 시그널은 현재의 반등 흐름에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