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이 비트코인(BTC)이 이달 안에 14만 달러(약 1억 9,460만 원)를 돌파할 확률이 5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10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피터슨은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이 14만 달러 이상으로 마감할 확률은 50%”라고 밝히며 “반면 13만 6,000달러(약 1억 8,904만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43%”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2,032달러(약 1억 6,979만 원) 선으로, 이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200달러(약 1억 7,539만 원) 대비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 수준에서 14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약 14.7% 상승이 요구된다.
시뮬레이션은 비트코인의 2015년 이후 일일 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피터슨은 이 분석 모델이 “인간의 감정이나 주관적 의견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 데이터와 반복되는 시장 리듬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10월 상승분 중 절반은 이미 반영됐을 수 있다”고도 전했다.
올해 10월은 시작가 기준 11만 6,500달러(약 1억 6,194만 원)에서 출발했으며, 14만 달러까지 오를 경우 20.17%의 월간 상승률에 해당한다. 이는 2013년 이후 10월 평균 상승률 20.75%와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통계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10월은 비트코인에게 두 번째로 강력한 성과를 나타낸 달이다.
이번 예측은 단순한 낙관론이 아닌, 수백 건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결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감정보다 데이터 기반 분석이 강조되는 시점에,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중립적이면서도 구조적인 통찰을 제공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