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4천만 달러(약 4,9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30%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 위주의 청산이 진행됐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696만 달러(전체의 48.79%)가 청산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바이낸스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1.56%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18만 달러(23.5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7.57%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399만 달러(11.4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OKX는 286만 달러(8.21%)의 청산이 기록됐다.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4.28%, 59.53%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빗맥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98.9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319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23만 달러, 숏 포지션 5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97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39만 달러, 숏 포지션 78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50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22만 달러, 숏 포지션 11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XPL 토큰의 경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만 276만 달러가 청산되며 높은 청산률을 보였다. 또한 ASTER 토큰은 24시간 동안 -10.14%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약 14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가격이 2.0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53만 달러, 숏 포지션 1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라이트코인(LTC)은 24시간 동안 가격이 11.45% 급등하면서 숏 포지션에서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 롱 포지션 113만 달러, 숏 포지션 43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현재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일부 알트코인 시장에서 방향성 전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