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반등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급락 이후 반등을 노렸던 기대감과 달리,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여전히 약세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냉각되자 비트코인은 한때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선까지 떨어졌으며, 향후 더 깊은 조정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8% 가량 빠지며 단숨에 11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지지선을 이탈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저점보다 오히려 단기 저항 구간에 더 가까운 상태다. 만일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다면 114,500~115,000달러(약 1억 5,926만~1억 6,035만 원) 구간까지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흐름 자체는 여전히 하락 추세에 갇혀 있다.

시간을 조금 더 확장해 중기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불리하다. 주봉 차트에서 전 고점의 저가인 111,597달러(약 1억 5,450만 원)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시장은 다음 주요 지지선인 100,000~105,000달러(약 1억 3,900만~1억 4,595만 원) 구간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연쇄 반응을 초래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시장 플랫폼 코인스탯츠(CoinStats)는 현재 비트코인 흐름이 박스권 행보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는 111,000~114,000달러(약 1억 5,429만~1억 5,846만 원)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 조정에 불과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매매 전략은 명확하지 않다. 하방 위협이 크게 남아 있는 가운데 추세 전환에 대한 명확한 신호도 포착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무리한 매수보다는 주요 지지선과 캔들 패턴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하락 추세 확인 후 분할 대응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