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XRP·이더리움, 여전히 상승 여력 충분”…전설적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 진단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수년 새 가장 큰 혼란을 겪은 가운데,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가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TC), XRP, 이더리움(ETH),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160억 달러(약 22조 2,400억 원)를 웃도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불거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나선 것이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대중 무역관세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10만 600달러(약 1억 4,033만 원)까지 하락했으나, 주말까지 11만 2,011달러(약 1억 5,569만 원)로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브랜드는 이 흐름을 두고 “상승장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향후 주목할 구간으로는 10만 9,000달러~11만 달러(약 1억 5,151만~1억 5,290만 원)대 지지선과, 저항선 구간인 12만 3,000달러~12만 6,000달러(약 1억 7,097만~1억 7,514만 원)를 제시했다.
XRP의 경우 현재 2.46달러(약 3,419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조정은 “순간적인 반응”일 뿐이라는 게 브랜트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쐐기형 패턴 돌파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1.79달러(약 2,488원)를 주요 지지선으로 삼고, 다음 상승 목표로는 3.00~3.50달러(약 4,170~4,865원) 구간을 꼽았다.
이더리움은 현재 3,813달러(약 529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상승 준비 상태”라는 점에서 눈에 띄었다. 지지선은 3,072달러(약 427만 원)이며, 상승 저항선은 4,700~4,800달러(약 653만~667만 원)로 제시됐다. 특히 2021년부터 이어져온 장기 박스권을 탈피할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스텔라루멘의 현재 가격은 0.33달러(약 459원) 수준이며, 브랜드는 이를 두고 “잠에서 깨어나는 황소”로 표현했다. 0.25달러(약 348원)를 핵심 지지 구간으로, 0.60달러(약 834원)를 강력한 저항선으로 평가하며 상승 전환의 신호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강제 청산 사태 이후 시장은 여전히 하중을 지고 있지만, 브랜트는 “신호는 분명하다”며 이들 네 자산의 주요 구조적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현재의 조정은 전환이 아닌 일시적 지체일 뿐이며, 코인별 개별 가격 패턴 분석을 통해 장기 상승 기조에 대한 확신을 부각시켰다.
이번 브랜트의 발언은 글로벌 기관 및 개인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시장의 심리적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시총 상위 코인의 기술적 지지선이 회복된 상황에서,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