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2227만 달러(약 6,17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이더리움(ETH)이 2억 1782만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트코인(BTC)이 1억 2157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62만 달러(전체의 41.8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47만 달러로 54.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740만 달러(22.7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79만 달러(51.24%)로 약간 더 많았다.
OKX는 약 386만 달러(11.8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9.83%였다.
특이사항으로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4.9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는 거래소별로 롱/숏 청산 비율이 다양하게 분포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약 2억 1782만 달러로 가장 많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58만 달러, 숏 포지션 58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8.98%의 급등세를 보이며 많은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215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가격은 2.83%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98만 달러, 숏 포지션 154만 달러가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35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9.04%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중심으로 청산이 진행됐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BNB(2366만 달러), 도지코인(DOGE, 2078만 달러), XRP(154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ASTER(+15.04%), BNB(+14.06%), DOGE(+11.57%), LINK(+11.37%) 등이 10% 이상의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전반적인 시장의 급등세 속에서 숏 포지션을 잡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트코인들의 강한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숏 포지션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