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51.34만 달러(약 7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40.88만 달러로 전체의 79.6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0.45만 달러로 20.37%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9.91만 달러(전체의 38.7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5.87만 달러로 79.7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1.81만 달러(23.00%)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29만 달러(87.15%)를 차지했다.

OKX는 약 6.13만 달러(11.9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5.94%였다.

특이사항으로 HTX(구 후오비)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48%로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77.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량의 약 47.3%를 차지한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30.5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전체 청산량의 약 34.8%를 차지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4.4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는 전체 청산량의 9.2%를 차지했다. 그 외 ZEC(지캐시)도 10.4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역사적 청산 데이터를 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19.16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2021년 4월 18일(9.94억 달러)과 2021년 5월 19일(9.01억 달러)의 청산 사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과거 대규모 조정 시기와 어떻게 비교되는지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투자자들은 높은 레버리지 거래 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