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매수량은 전주 대비 34% 늘었다.
비트마인은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 11만 288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보유량은 350만 5,723개로 늘어났다. 평균 매입 단가는 3,639달러(약 4,782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기회’로 판단한 결과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최근 이더 가격 하락은 우리가 자산을 늘리기에 매력적인 시점이었다”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월가가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하는 방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과정은 투명성을 높이고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더리움은 향후 10년간 ‘슈퍼 사이클’의 핵심”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와 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에 합류하고 있는 트렌드가 비트마인과 같은 기업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규모 매입은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믿음과 함께, 제도권 채택 확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