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억 5,021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9% 하락했다. 기술적으로는 '데스 크로스'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최근 ETF를 통한 5억 달러 이상의 기관 자금 유입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소폭 상승했으나 550만원의 주요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507만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돌파 실패 시 420만원대 후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리플은 3,662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04% 상승했다.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상승세가 나타났으나, 대형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솔라나는 22만 7천원대에서 횡보 중이며, 뚜렷한 추세 없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방향성이 향후 솔라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목할 거시경제 변수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증시 및 암호화폐 시장 전체 움직임이 좌우될 전망이다. 또한, CFTC 중심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며 향후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BTC, ETH, XRP, SOL은 각각의 이슈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 동향과 거시 지표 발표가 시장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