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BTC 거래쌍 저항 돌파 초읽기…SHIB는 최대 출금에도 '잠잠'

손정환 기자

2025.11.18 (화) 19:41

XRP가 BTC 대비 주요 저항선 재돌파 시도를 보이며 반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SHIB는 대규모 출금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세가 미약한 상황이다.

XRP, BTC 거래쌍 저항 돌파 초읽기…SHIB는 최대 출금에도 '잠잠' / TokenPost.ai

화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리플(XRP)의 반등 기대, 시바이누(SHIB)의 대규모 출금, 비트코인(BTC)의 중장기 시나리오 등 주요 이슈가 집중되며 주목을 받았다.

XRP는 최근 비트코인과의 거래쌍(XRP/BTC)에서 주요 저항 구간에 다시 도달하며 반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DonAlt는 해당 차트가 ‘풀 센드(full send)’를 준비하고 있다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지난 10월 10일 낙폭을 되돌릴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XRP의 장기 서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시장 구조 중심의 분석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저항 바로 아래에서 압축된 구간이며, 이같은 구간은 종종 돌파의 신호가 된다”고 말했다. XRP의 추가 상승 여부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바이누는 하루 만에 2,070억 SHIB(약 207억 원) 이상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수개월 만의 최대 출금을 기록했다. 이같은 온체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트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술적으로는 RSI(상대강도지수)가 39 수준으로 여전히 상승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SHIB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약 90% 하락한 상태이며, 단기 저항을 넘지 못하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시장 분석가 벤저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2026년경 다시 한 번 200주 이동평균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구간이 현재 기준 6만~7만 달러(약 8,100만~9,450만 원)선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BTC는 보통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마지막 반등을 시도한 후 추세가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12월 랠리는 여전히 유효한 변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화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중단기적으로 9만 달러(약 1억 2,150만 원) 중반대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XRP는 현 구간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SHIB는 강한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돌파 전까지는 하락 리스크가 상존한다.

시장 전체가 단기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주요 종목의 움직임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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