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을 공개하며 ‘기업 비트코인’ 축적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다만 매입 단가 대비 현 시세가 낮아지면서 장부상 평가손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3,015 BTC를 2억400만 달러(약 2,978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레티지의 디지털 자산 보유량은 총 72만737 BTC로 늘었고, 회사는 이를 시가 기준 470억 달러(약 68조6,2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물량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진이 이끄는 스트레티지가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사들인 것으로,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6만7,700달러(약 9,884만 원)다. 회사가 비트코인(BTC) 비축을 시작한 이후 ‘101번째’ 매입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다만 누적 포지션의 평균 취득 단가는 개당 약 7만5,985달러(약 1억1,094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BTC) 총 취득 원가는 547억 달러(약 79조8,620억 원)로, 비트코인 시세가 이 평균단가를 밑도는 구간에서는 장부상 평가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회사가 추산한 미실현 손실은 약 72억 달러(약 10조5,120억 원) 규모다.
이번 매입 재원은 주식 발행과 우선주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신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ATM(시장가 수시매각)’ 방식의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활용해 클래스A 보통주 170만 주를 매각했고, 순유입액은 약 2억3,000만 달러(약 3,358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 변동금리형 STRC 우선주 7만1,590주를 추가 발행해 수수료를 제외하고 700만 달러(약 102억 원) 이상을 조달했다.
우선주 투자자 유인책도 강화했다. 스트레티지는 STRC 우선주의 연간 배당률을 기존 11.25%에서 11.5%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적용 시점은 3월 1일부터 시작되는 월 단위 기간이며, 이번 인상은 2025년 7월 이후 7번째 연속 상향 조정이다. 회사는 우선주 가격 방어와 배당 성향 투자자 유입을 위한 조치라는 취지다.
이와 별개로 스트레티지는 영구형 우선주 라인업 전반에 대한 분기 배당도 공표했다. STRF와 STRD 보유자는 주당 2.5달러(약 3,650원), STRK 보유자는 주당 2달러(약 2,920원)를 받는다. 유로화 표시 STRE 클래스는 주당 2.5유로를 지급한다.
이번 공시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BTC)을 사실상 핵심 ‘준비자산’처럼 운용하는 노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가 연동 조달과 고배당 우선주를 병행하는 구조인 만큼,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자본시장 여건이 동시에 실적·재무지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시장의 시선도 더욱 예민해질 전망이다.
◆ "기업 비트코인 전쟁, 숫자만 보면 안 된다… 조달 구조가 리스크를 만든다"
스트레티지의 추가 매입은 ‘기업 비트코인’ 축적 경쟁을 다시 점화했지만, 핵심은 BTC 수량이 아니라 매입 단가(평단), 주식·우선주 발행(ATM), 고배당 우선주(배당률 상향)로 이어지는 자본조달 구조다.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취득 단가를 밑도는 구간에서는 미실현 손실이 확대되고, 동시에 배당 부담·시장 유동성·주가 환경까지 겹치면 재무 지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뉴스”가 아니라 “구조”를 읽어야 하는 시장에서, 투자자가 가져야 할 무기는 단 하나—데이터 기반의 분석력이다.
◆ "평단·평가손실·조달 리스크까지 읽는 법"…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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