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가 월가의 비트코인(BTC) 진입이 가격 변동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2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훨씬 적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월가의 유입이 오히려 시장을 안정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을 당시 연간 변동성은 약 80% 수준이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약 50%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일러의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 하락해 현재 91,616달러(약 1억 2,375만 원)를 기록 중이다. 올해 초반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한 상태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기관 자금의 유입이 단기적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세일러는 장기적으로 분석할 때 오히려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비트코인 ETF 상장 이후 월가의 자본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시장 구조와 투자자 성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일러의 발언은 이러한 구조 변화가 단기간 혼란을 주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