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세 곳의 미국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들이 강세를 주도하며 시장 관심을 끌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7%로 치솟았다. 이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투자자들의 금리 완화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암호화폐 업종 역시 훈풍을 탔다.

이날 상승을 주도한 것은 클린스파크(Cleanspark),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 등 비트코인 채굴 3인방이다. 세 종목 모두 해당 거래일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거래일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단기 랠리를 보였다.

채굴 업종은 비트코인 시세뿐 아니라 금리 및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특성을 지닌다. 낮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채굴 비용 대비 수익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하 기대감은 채굴 기업엔 '호재'로 작용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준이 연말에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과 채굴주의 반등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연준이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해 일찍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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