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완화적 기조를 시사한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 급변했다. 금과 스위스 프랑 등 전통적 안전자산이 각광받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존재감은 오히려 희미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융협회(IFF)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로빈 브룩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며, 시장의 주류에서도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목화폐 가치가 훼손될 때야말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부상해야 하지만, 지금 같은 불확실성 국면에서 시장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룩스는 특히 8월 22일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고강도 긴축 우려 대신 재정적 확장의 부작용, 즉 '통화가치 절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 대비 가치 보존 수단으로 금과 저부채 국가의 통화(예: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전통적 자산에 몰리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8월 후반 이후 약 25% 급락하며 반대 흐름을 보였다.
브룩스는 심지어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으로서 시대는 ‘끝났다(done and dusted)’”라고 단언하며 회의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론도 나온다. 미국 리서치 업체 BTIG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향후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BTC는 최근 저점 대비 36% 급락한 후 ‘반사적 상승(reflex rally)’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후 반등폭 확장을 통해 향후 10만 달러(약 14억 6,870만 원)까지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 2,450달러(약 13억 5,800만 원) 선까지 회복하며 지난주 대비 10%가량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최근 한 달간 20% 이상 하락한 상태로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안전자산 서사에 금이 다시 중심이 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시장 내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전통적 자산 회피 흐름 속에 안전자산 기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시험받고 있다. 반면 금과 스위스 프랑 등 전통적 자산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 전략 포인트
단기 조정 이후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사이의 포지셔닝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변동성 대비 기대 수익률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 필요.
📘 용어정리
- 안전자산(Safe-Haven Asset):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가치 보존을 목적으로 선호되는 자산. 금, 미국 국채, 스위스 프랑 등이 주요 예시.
- 통화가치 절하(Fiat Debasement): 정부의 부채 증가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명목화폐의 실질 가치를 잃는 현상
- 반사적 상승(Reflex Rally): 급격한 하락 이후 일부 공포 해소나 기술적 반등에 따라 나타나는 급등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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