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8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 1천 달러 선에서 소폭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트론 외 주요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레버리지 청산 집중과 거래량 축소, 규제 강화와 기술적 이슈 등 복합적인 변수들은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6% 오른 91,306.4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0.61% 하락한 3,010.02달러로 거래됐다. 리플(-0.36%), 솔라나(-2.96%), 도지코인(-2.69%), 카르다노(-2.25%) 등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한 반면, 트론은 +1.54% 상승하며 돋보였다. 전체 시가총액은 3.105조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68%, 이더리움 점유율은 11.70%로 나타났다.
24시간 전체 거래량은 1,069억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디파이 거래량은 -14.22% 감소한 123억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30.19% 줄어든 907억 달러, 파생상품 거래량도 전일 대비 -35.65% 감소한 8,731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반적인 시장 위축세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동안 약 8,770만 달러(약 1,282억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 가운데 86.2%인 7,560만 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맞춘 베팅이 주로 손실을 봤다. 바이낸스에서 575만 달러, 바이비트에서 223만 달러, OKX에서 196만 달러의 청산이 집중됐다.
코인별 청산 규모는 비트코인이 2,438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더리움(1,725만 달러), 제트캐시(2,059만 달러), 솔라나(472만 달러)에서도 큰 폭의 청산이 발생했다. HYPE, UNI, PEPE 등 일부 종목은 롱 또는 숏 포지션 중심의 편중된 청산 양상을 보였다.
정책면에선 금융위원회가 트래블룰 적용 대상을 100만원 이하 거래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JP모건은 암호화폐가 반감기보다 거시경제 흐름에 더 민감한 '매크로 자산'으로 이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와 CME의 시스템 오류는 파생상품 거래에 영향을 미쳤고, 위메이드와 서틱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연합체 GAKS를 출범했다.
기술적 움직임으로는 2.45억 USDT가 익명 주소와 OKX 간 양방향 이체되었으며, 비트코인 OG가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78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지표에서는 김치 프리미엄 관련 언급은 없었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 축소와 트래블룰 규제가 사용자 실명화와 자금 이전에 일정한 영향이 예상된다.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은 보수적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