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 가격이 12월 1일 기준 전일 대비 7.62% 급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XRP는 2.0003달러(약 2,937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대’ 수성이 단기 하락세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거래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에 따르면, XRP는 시간당 차트에서 2달러 부근의 지지선을 시험 중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XRP는 단기간에 1.95달러(약 2,863원)까지 추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까지 이어진 매도 압력이 주요 저항선 붕괴를 유도하면서 하락 추세가 강화됐다.

일간 차트에서는 2.1482달러(약 3,151원) 지지선 아래로 하락 돌파한 이후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종가가 일중 저점 근처에서 마감되면, 단기 목표 범위로 1.80~1.90달러(약 2,643~2,790원) 구간이 부상할 수 있다. 이는 다시 한번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난주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XRP는 이후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달러대가 붕괴되면, 12월 중순까지 1.50달러(약 2,202원) 수준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XRP 홀더들에게 적지 않은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는 XRP가 향후 반등 여지를 남겨둔다고 보고 있다. 차트 기술 분석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할 경우, 단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세 회복 조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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