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투자 상품의 등장과 인프라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대중화의 전환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의 공동 창업자 맷 황은 최근 게시글을 통해 현재 암호화폐가 ‘넷스케이프 모먼트’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은 “지금은 암호화폐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규모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는 상상 이상”이라며 “기관 투자와 사이퍼펑크 정신이 공존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넷스케이프 모먼트’란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대중의 손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시기를 비유한 표현이다. 특히 황은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이 당시 인터넷의 성장 초기 단계와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994년 출시된 넷스케이프는 사용자 친화적인 첫 웹 브라우저로 평가받으며 인터넷 대중화에 불을 붙였다. 이후 1995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이는 인터넷 산업의 초석이 됐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후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 탑재해 넷스케이프를 누르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처럼 암호화폐도 초기 인프라와 혁신이 누적되면서 대형 기회가 시작되고 있다는 시각이 업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블랙록은 미국에서 스테이킹 기반 이더리움(ETH) 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을 접수했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토큰화 담보 가이드라인을 처음 발표했다. 모두 제도권 투자의 진입 통로가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맷 황은 기존 금융권의 진입과 탈중앙화 문화가 공존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시점에 왔다고 내다봤다. 전통 금융과 신규 기술이 교차하는 이 시기가 향후 몇 년 암호화폐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