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MATIC)이 네트워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하드포크를 단행했다. 이번 ‘마두기리(Madhugiri)’ 업그레이드는 블록 생성 합의 시간을 1초로 줄이고, 트랜잭션 처리량은 최대 33%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리곤 핵심 개발자 크리샨 샤는 엑스(X, 전 트위터)를 통해 새 하드포크가 세 가지 새로운 이더리움 개선안(EIP)을 포함한 기능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적용된 제안은 EIP-7823, EIP-7825, EIP-7883으로, 연산량이 많은 수학적 작업에 필요한 가스 소비를 줄이면서 보안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개별 트랜잭션이 과도한 연산 자원을 독점하지 않도록 제어함으로써 네트워크 전반이 더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주목할 점은 이더리움과 폴리곤 간 브릿지 트래픽을 위한 새로운 트랜잭션 유형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호환성과 확장성이 한층 개선되며, 향후 프로토콜 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기능도 함께 도입됐다. 폴리곤은 관련 공지를 통해 "몇 개의 스위치만 켜면 처리량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업그레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블록 생성 시간 또한 기존의 2초에서 1초로 단축됐다. 샤는 “이제 블록 준비가 완료되면 1초 이내에도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성능 향상을 자신했다. 빠른 결제와 실시간 반응을 중요시하는 디앱(DApp)과 게임,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이러한 변화는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마두기리 하드포크는 향후 폴리곤이 네트워크 최적화와 모듈화 전략을 강화해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탈중앙 앱들이 폴리곤 위에서 더욱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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