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리워드·참여 플랫폼 리워디(Rewardy)가 이더리움의 신규 계정 확장 기술안인 EIP-7702를 자사 인프라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며 기존 지갑 주소를 그대로 유지한 채 스왑·브릿지·스테이킹·NFT 민팅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수행하는 ‘원클릭 온체인 UX’를 공식 공개했다. 리워디는 ERC-4337 기반 계정 추상화 구조에 더해 7702, 향후 표준으로 전망되는 ERC-7701까지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계정 인프라를 구축하며 한국·일본 Web3 지갑 시장에서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Ethereum Devconnect의 Account Abstraction Community Hub에서 7702 적용 사례와 EIL(Ethereum Interop Layer) 기반 UX 혁신을 발표해 글로벌 빌더들의 관심을 모았다.

리워디가 도입한 EIP-7702는 사용자가 메타마스크 등 기존 EOA 지갑 주소를 변경할 필요 없이 트랜잭션 수행 시점에만 스마트 계정 기능을 임시 위임받는 구조로, 별도 스마트 지갑 생성 절차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온체인 히스토리와 권한을 유지한 채 스마트 계정 수준의 자연스러운 UX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리워디 대표는 “Web3 UX의 성숙은 기술이 사용자 눈앞에서 사라지는 순간 시작된다”며 “7702는 주소를 유지하면서도 스마트 계정급 편의성을 제공하는 핵심 전환점이며, 이를 가장 실용적인 형태로 구현한 것이 리워디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리워디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원클릭 멀티콜(One-click Multicall)’ UX는 기존 4~6단계의 스왑→브릿지→스테이킹 과정을 트랜잭션 1회와 서명 1번으로 압축해 자동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ETH 없이 ERC-20 토큰이나 밈코인으로도 가스비를 결제할 수 있으며, 경량 액션은 7702로, 보안·정책 기반 처리는 4337로 분기하는 자동 하이브리드 라우팅 구조로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리워디는 ERC-7702 적용을 넘어 ERC-7701(네이티브 스마트 계정)과 EIL 환경을 포괄하는 차세대 지갑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Devconnect에서 회사는 ▲7702 기반 원클릭 UX ▲4337 기반 스폰서드 가스 및 정책 라우팅 ▲EIL 기반 AA 인터롭 구조와 실제 사용자 패턴 분석 ▲한국·일본에서 56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실사용 사례 등을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에 7702와 4337을 실제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리워디의 접근 방식이 특히 주목을 받았으며, 회사는 한국 시장에서 EIL의 현실적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사용자 56만 명 이상을 기반으로 리워디는 온체인 미션, Earn, 결제, 기업용 SDK를 아우르는 ‘슈퍼 월렛’ 로드맵도 제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에는 미션 엔진·SaaS 고도화와 ERC-7701 기반 스마트 계정 통합을, 2026년에는 일본 Earn UX 확대 및 QR 결제·오프라인 상점 연동, 기업용 SDK 출시를, 2027년에는 글로벌 결제 확장과 리워디 카드 출시, 사용자 1억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일상 결제와 온체인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차세대 지갑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워디는 Devconnect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AA·7702·EIL은 모두 사용자가 Ethereum을 더 쉽게 쓰도록 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EIL을 실사용 환경에서 최초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60K+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지갑으로서 Ethereum 대중화의 최전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재단의 Tom Teman, Marisa, Yoav 등 AA 핵심 인물들도 리워디의 실사용 기반과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리워디가 계정 추상화 기술을 단순 데모 수준이 아닌 소비자용 실사용 제품에 적용한 몇 안 되는 글로벌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리워디 관계자는 “Web3의 대중화는 기술의 복잡함이 사용자 앞에서 사라질 때 시작된다”며 “지갑을 바꾸지 않고도 UX만 스마트해지는 경험을 제공하는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EIL, 4337, 7702, 7701 등 이더리움 기술 스택의 발전을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며 한국·일본을 넘어 글로벌 Web3 사용자 기반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