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소폭 반등에도 약세 지속…12월 25일 대규모 토큰 언락 주의

파이코인(PI)이 0.205달러에서 거래되며 0.2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지만, 주요 저항선인 0.22~0.23달러를 돌파하지 못해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 판매 압력, 대규모 토큰 언락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상승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저항선 돌파 실패…하락 추세 유지

시장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현재 0.20달러 심리적 지지선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0.22~0.23달러 저항선에 반복적으로 저지당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0.27달러 고점에서의 거부 이후, 현재는 사이클 저점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FXStreet는 PI가 하락 채널을 돌파했으나, 0.2065달러 수준의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 회복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Invest는 가격이 최근 0.203달러 지지선 아래로 하락했으며, 핵심 지지선인 0.199~0.196달러 구간이 붕괴될 경우, 최대 0.153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형 보유자 매도와 거래량 정체

PiScan 데이터에 따르면, 한 대형 보유자가 최근 24시간 동안 100만 PI 이상을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입금했다. 이는 시장 내 공급 증가로 해석되며, 투자자 신뢰가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790만 PI가 남아 있어, 이는 전면적인 매도보다는 위험 헷지 목적의 부분 청산으로 분석된다.

AInvest는 파이코인의 하루 거래량이 약 2,050만 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완전희석 시가총액이 약 205억 달러에 달해 유동성 대비 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형 보유자의 신규 매집 정체 및 시장 내 극단적 공포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0일간 1억 6천만 개 이상 풀린다…12월 25일 대규모 물량 주의

CoinEdition 및 AInvest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약 49억 5천만 PI(약 10억 1천만 달러 규모)가 잠겨 있는 상태이며, 향후 30일 동안 약 1억 6,593만 PI(전체 잠긴 물량의 3.35%)가 풀릴 예정이다. 이는 일일 평균 약 553만 PI, 약 113만 달러 상당의 물량이 시장에 유입된다는 의미다.

특히 12월 25일에는 단일 최대 규모인 849만 PI가 풀릴 예정으로, 약세장에 추가 매도 압력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AInvest는 장기적으로도 2025년 말까지 누적 6억 2천만 PI 이상이 추가 언락될 예정이며, 2025년 7월의 대규모 언락 직후 약 25%의 가격 하락 사례를 지적하며 향후 공급 위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향후 12개월 내에 추가로 12억 개의 PI가 유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서비스 일시 중단

파이코인은 현재 테스트넷2(Testnet2) 버전 23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거래소 및 플랫폼들이 PI 지갑 유지보수를 이유로 서비스(입출금 등)를 일시 중단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스마트 계약 실행 환경 강화, 보안성과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며, CoinEdition은 유지보수 종료 이후 정상적인 거래소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infomania 역시 이번 업그레이드가 파이코인의 스마트 계약 대응성을 높이고 생태계 확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일시적인 운영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기술적 진보의 일환이라 해석했다.

실용성 및 생태계 강점은 여전히 과제

시장 전반의 평가는 여전히 가격과 공급 관련 이슈 중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파이코인의 실제 효용성과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AInvest는 파이코인이 핵심 개발팀에게 과도하게 중앙화되어 있으며, 실질 유틸리티가 제한적이고 디앱(dApp)이나 디파이(DeFi), 전자상거래 연계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Coinfomania는 파이 월렛의 법정화폐 출금 기능과 탈중앙화 거래소(DEX) 연동이 투자자 실사용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내용은 오늘 주요 가격 분석 기사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파이코인의 실용성을 높이는 장기 정책의 하나로 해석된다.

현황 요약

현재 파이코인의 가격은 0.205달러(약 274원)로, 전일 대비 1.83%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 1.48% 하락했고, 30일 기준으로는 8.74% 감소했다. 지난 90일 기준으로는 42.59%의 급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2,053만 달러(약 275억 원 수준)다. 완전희석 시가총액은 약 205억 달러(약 27.5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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