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투빗(Toobit)이 이더리움(ETH) 기반 무기한 선물 계약(ETHUSDT 퍼페추얼 계약)에 대해 최대 200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거래자들이 이더리움 시장에 더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다.

레버리지 200배, 높은 민감도 거래 시대 연다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경제의 중추로 부상함에 따라 ETH 연계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투빗은 여기에 발맞춰 200배 레버리지를 도입함으로써 트레이더가 더 적은 자본으로 더 큰 시장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에 따른 손익 관리가 쉬워지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투빗 커뮤니케이션 총괄 마이크 윌리엄스는 “ETHUSDT에 대한 200배 레버리지는 고성능 트레이딩 환경을 조성하려는 우리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작은 가격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파생상품 핵심 자산으로 부상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TC)은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두 코인을 합친 글로벌 거래량 비중은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무기한 계약 시장에서도 핵심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들의 ETH 보유량도 크게 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으로 기업 자산운용부서와 상장 암호화폐 상품(ETP)들이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8%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수요 증가가 계속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 성장세 기대감

파생상품 확장성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의 증가로 인해 디파이 생태계 전반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2026년까지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이 3,000억 달러(약 444조 3,0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ETH 활용처 확대와 선물거래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배경이다.

이번 투빗의 200배 레버리지 옵션 도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트레이더에게 선택지를 넓혀줄 중요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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