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올해 한때 강세장을 경험한 이후 수 주간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며 시장의 시선은 내년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RSI(상대 강도 지수) 등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2026년 큰 반등을 준비 중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적 분석: RSI와 피보나치 지지선 주목

크립토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3일 차트 기준 RSI가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했고, 이 수치는 과거 가격 조정이 마무리됐을 때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가 수평 지지 영역에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중이며, RSI 역시 저점에서 평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매도세가 소진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XRP는 1.86~1.90달러(약 2,755~2,813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피보나치 1.618 확장선인 1.8815달러(약 2,785원)와도 밀접하게 부합한다. 또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적용할 때, 이 지지선은 차트상 상승 반전 구간에 위치해있어 향후 랠리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른 전개

다크 디펜더는 XRP가 현재 3일 차트상에서 장기 파동 구조의 4번째 충동파 연장선에 있는 5번째 소파동에서 조정을 받는 중이며, 이 소파동은 2025년 초부터 이어지는 흐름의 일부라고 전했다. 엘리어트 이론에 따르면, 이 4번 파동 이후 5번 파동이 강한 상승 흐름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XRP의 목표가로 2.618 피보나치 확장선인 5.85달러(약 8,654원)를 제시했으며, 이 시기가 성탄절과 신년에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XRP 스팟 ETF의 가능성과 같은 ‘희소성 요인’이 가격 전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XRP는 현재 1.92달러(약 2,843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이 가격대는 기술적 분석상 반등 전환 구간임을 시사한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흐름이 내년 랠리의 기반을 조성하는 예비 구간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전망과 평가

XRP의 단기 움직임이 아직 확연한 상승세로 전환되진 않았지만, 기술적 평가 지표들과 파동 이론은 무게감 있는 회복 시점을 향해 시장이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크 디펜더의 분석처럼, 연말 분위기와 궤를 같이하는 심리 개선이 현실로 이어진다면 내년 상반기 XRP의 시장 환경도 긍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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