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er가 자사 토큰 'LIT'의 출시를 앞두고 전체 코드와 회로 아키텍처를 공개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TGE(토큰 생성 이벤트)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조치는 투명성과 사용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LIT 토큰 출시 앞두고 전격 코드 공개

Lighter는 영구 선물 DEX(탈중앙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플랫폼으로, 곧 있을 LIT 토큰 출시를 앞두고 프로토콜의 핵심 기능을 모두 공개했다. 해당 코드에는 주문 생성, 주문 취소, 청산과 같은 핵심 거래 프로세스에서 회로(circuit)가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가 담겨 있다. 이는 일부 경쟁 플랫폼이 세부 기능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번 발표는 Lighter가 사용자 중심의 ‘투명한 거래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행보다. 플랫폼은 TGE 전날인 오늘 아침까지 에어드랍 위임 접수를 마감했으며, 커뮤니티 기반 예측 시장 Polymarket에서는 12월 29일 토큰 출시 확률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급성장한 거래량·경쟁사 대비 강점은?

Lighter는 지난 30일 동안 약 2,220억 달러(약 320조 2,128억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스터(Aster)의 1,850억 달러(약 266조 8,440억 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1,700억 달러(약 245조 2,080억 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측면에서는 하이퍼리퀴드와 아스터가 각각 73억 달러(약 1조 528억 원), 24억 달러(약 3,462억 원)로 라이터(15억 3,000만 달러, 약 2조 2,069억 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Lighter가 높은 유동성과 회전율을 기반으로 빠른 거래에 강점을 지닌 반면,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장기 포지션에서는 다소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토큰 가치 전망은 엇갈려

Polymarket은 TGE 이후 LIT의 시가총액이 20억~30억 달러(약 2조 8,848억 원~4조 3,2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12월 31일까지 토큰이 출시되지 않으면 모두 조건 실패(NO)’ 처리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어 과소평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사전 시장 거래에서 LIT의 시총을 33억 달러(약 4조 7,599억 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100만 달러(약 158억 6,640만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반에서 LIT 토큰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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