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암호화폐 관련주 60% 급락…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고점 대비 약 60% 급락한 현 상황을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단기 약세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단기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가 맞물리며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할인된 상태”라며 “대형 기업들이 저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전후 바닥 형성 가능성”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2025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한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조정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규제 리스크, 레버리지 축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가 하향에도 “장기 성장성은 여전”
번스타인은 주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긍정적인 투자 의견은 유지했다.
번스타인은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피겨(FIGR)를 암호화폐 관련 유망 대형주로 꼽으며, 모두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유지했다.
코인베이스 목표가는 440달러에서 330달러로, 로빈후드는 160달러에서 130달러로, 피겨는 72달러에서 67달러로 각각 낮췄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과 서비스 수익, 로빈후드는 예측시장과 사업 다변화, 피겨는 자산 토큰화와 대출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165달러, 로빈후드는 67달러, 피겨는 3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번스타인은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적을 통해 펀더멘털이 확인되면 시장 심리가 안정되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토큰화·파생상품이 성장 축”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산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예측시장, 파생상품 등을 꼽았다.
또한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에 대해 2026년 말 15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이번 하락 국면을 구조적 약세장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장 약한 약세장 중 하나”로 평가했다.
특히 스팟 ETF를 통한 자금 유입 확대와 기업 자금 참여 등 기관화 흐름이 강화되면서, 기존 4년 주기 중심의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성장과 자산 토큰화 확산이 맞물리며 장기 상승 사이클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보고서는 단기 조정 국면 속에서도 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현재 구간을 구조적 성장 기업에 대한 진입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