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동 협상 기대에 반등…숏 청산 5억3100만달러
비트코인이 중동 긴장 속에서도 미국·이란 협상 기대에 7만4000달러대를 회복했고,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 4억26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3100만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변수와 파생상품 청산 흐름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의 단기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7만4000달러 선 위에서 안착하며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하루 동안 5억달러가 넘는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약 5% 오르며 7만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중동 상황은 여전히 시장 변수다. 미국은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조치를 취했고, 통과 선박의 이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이 핵심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상대 측이 협상을 위해 접근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은 충돌 우려보다 협상 기대를 키우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청산 규모는 총 5억310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4억2600만달러가 숏 청산이었다. 에이브(AAVE), 알고랜드(ALGO), 이더리움(ETH) 등도 동반 상승하며 단기 매수세를 보탰다. 시장에서는 하락 베팅이 한꺼번에 정리되면서 반등 폭이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경계 구간에 가깝다. 비트코인은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7만1019달러 위를 지키고 있지만, 100일 EMA 7만5309달러 아래에 묶여 있다. 단기 저항은 7만5623달러 부근이며, 이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넘어서면 200일 EMA 8만2936달러와 9만3099달러선이 다음 목표로 거론된다. 반대로 7만1019달러가 무너지면 6만달러 부근 지지선 재시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중동 협상과 단기 숏 청산이 비트코인 반등의 동력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정학적 뉴스와 파생상품 청산 흐름이 비트코인(BTC)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73.20원 수준인 만큼 국내 투자자도 가격 변동 체감이 더 클 수 있다. 다만 현재 흐름은 공포보다 매수 우위가 살아나는 국면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한 반등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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