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대폭 늘리며 기관 주도의 매집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동시에 회사의 STRC 우선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간접적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TRC 거래량 급증, 비트코인 매수와 연관성 주목
4월 14일(현지시간) 기준, 스트레티지의 STRC 우선주는 하루 거래량 11억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최고치 대비 46.5% 증가했다. 높은 유동성과 낮은 변동성 속에 거래가 마감되면서 기관 투자자 중심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이번 거래량 급증이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와 연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같은 날 약 10억달러를 투입해 1만3927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보유량은 78만897BTC로 확대되며, 전 세계 상장사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시장에서는 STRC 관련 자금 흐름을 통해 약 6억~7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추가 거래일에도 1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약세장 속 공격적 축적 전략 지속
이번 매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레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약 7만5577달러)를 밑도는 상황에서 단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현재 평가손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약 59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유통 공급량의 약 3.9%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미·이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기관 자금 유입 기대 속에 반등세를 보였으나, 단기적으로는 7만달러 초반대에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와 같은 대형 보유 기업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가격 하방을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STRC 거래량 급증과 비트코인 추가 매수는 기관 중심의 자금 흐름이 다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추가 매집 여부와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