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000달러 회복에도 매도 압력 확대…ETF·현물·선물 동반 위축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회복했지만 J.A. 마르툰은 선물·현물·ETF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매도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순테이커 거래량 급감과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바닥 신호도 감지됐지만 추세 반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BTC)이 장중 7만2500달러까지 밀린 뒤 7만3000달러를 다시 회복했지만, 시장 안쪽에서는 ‘매도 압력’이 더 강하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겉으로는 반등처럼 보이지만, 선물·현물·상장지수펀드(ETF)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동시에 나타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해석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J.A. 마르툰(J.A. Maartun)은 이번 하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나타난 방어적 움직임으로 봤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전 한때 7만2500달러까지 떨어지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을 밑돌았다가 장중 반등했다.
선물·현물·ETF까지 동시에 흔들렸다
마르툰은 특히 선물 시장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이 마이너스 9억4800만달러를 기록했고, 매도자가 시간당 약 4000만달러씩 매수자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이 매도 주문을 충분히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물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바이낸스 대비 0.21% 할인 거래됐다고 짚으며, 미국 투자자들이 더 강하게 비트코인(BTC)을 내던지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까지 겹쳤다. 그는 최근 2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고, 블랙록의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지난주에만 10억달러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기관 수요가 식으면서 반등 구간에서도 매수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뜻이다.
바닥 신호도 감지됐지만, 시간은 더 걸릴 수 있다
다만 마르툰은 일부 지표에서는 ‘바닥’ 가능성도 드러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SSR) 개선과 함께 순테이커 거래량이 역사적 소진 구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극단적 매도는 레버리지를 털어내는 과정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안도 랠리’가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바닥까지 걸린 시간을 2012년 777일, 2016년 889일, 2020년 925일로 비교했다. 현재 사이클은 768일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이며, 이번 하락이 단기간에 끝날 조정이 아니라 서서히 바닥을 다지는 국면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비트코인(BTC)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시장이 방향을 바꾸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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