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지갑, XRP 결제 연결…일본 4400만 이용자 대상
라쿠텐월렛이 XRP를 현물 거래 지원 종목에 추가하고, 일본 4400만 이용자가 라쿠텐 포인트를 XRP로 바꿔 결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거래소 상장을 넘어 대형 소비 플랫폼 결제망에 XRP가 연결되며 일본 내 실사용 자산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소비자 생태계를 운영하는 라쿠텐이 내일부터 라쿠텐 포인트를 'XRP'로 전환해 500만 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단순한 거래소 상장을 넘어, 대형 '결제' 네트워크 안에 XRP를 직접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쿠텐월렛은 내일 현물 거래 지원 종목에 XRP를 포함하고, 스텔라(XLM),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톤코인(TON)도 함께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내 4400만 이용자는 보유한 라쿠텐 포인트를 XRP로 바꾼 뒤 라쿠텐페이를 통해 실제 소비에 사용할 수 있다.
라쿠텐은 쇼핑, 금융, 여행, 통신, 멤버십 포인트를 한데 묶은 일본의 대표 플랫폼이다. 연간 이커머스 거래액만 5조6000억엔에 달하고, 포인트 적립 규모도 3조 포인트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XRP가 대형 유통망과 연결되며 ‘투기성 자산’이 아닌 실사용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일본 내 XRP의 입지도 이미 적지 않다. 일본가상자산거래업협회(JVCEA)의 그린리스트 기준으로 XRP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보유된 디지털자산이다. 여기에 일본 금융청이 2026년 중반까지 세제 개편과 자산 재분류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향후 보유·결제 수요에는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리플이 아닌 라쿠텐월렛의 독자적 결정으로 알려졌다. 리플이 직접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만큼, 시장은 이번 행보를 '대형 소비 플랫폼이 XRP를 생활 결제 수단으로 시험하는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래소 상장을 넘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인되면, 일본에서 XRP의 활용 범위는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도현 기자 




댓글 1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