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비트마인에 1만 ETH 추가 매각…트레저리 기조 재확인
이더리움 재단이 비트마인에 1만 ETH를 장외 매각하며 약 2,387만 달러를 확보했다.
한 달 만의 추가 매각으로 운영비 확보를 위한 트레저리 전략을 재확인했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비트마인(BitMine)을 상대로 1만 이더리움(ETH)을 장외거래(OTC)로 매각했다. 첫 거래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진 추가 매각으로, 재단의 ‘재무 운용(트레저리) 관리’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재단은 4월 24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1만 ETH 매각의 ‘최종 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균 거래 가격은 1ETH당 2,387달러로, 총액은 약 2,387만 달러(약 352억 6,900만원, 1달러=1,477.50원 기준) 규모다.
한 달 전 5,000 ETH 매각 이어…운영비 버퍼 유지 목적
이번 거래는 재단이 앞서 비트마인에 5,000 ETH를 매각한 지 약 1개월 10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매각 금액은 약 1,021만 달러 수준으로, 이번처럼 장외거래 형태로 진행됐고 시장에 즉각적인 매도 압력으로 번질 가능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단은 두 거래 모두 조달 자금이 프로토콜 연구·개발(R&D), 생태계 개발, 커뮤니티 그랜트(보조금) 등 ‘핵심 운영’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공지에서 이더리움(ETH)을 매각하는 이유로 운영비(Opex) 버퍼 목표에 맞춰 법정화폐(현금성) 자산을 유지하기 위한 트레저리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뮤니티 반발 속 스테이킹 병행…그럼에도 매각에 ‘의외’ 반응
다만 이더리움 재단의 토큰 매각은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 일부는 재단이 보유분을 스테이킹(예치)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영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데도 ‘직접 매각’을 택한다며 비판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재단이 스테이킹을 확대해왔다는 점은 이번 1만 ETH 매각을 더 의외로 보이게 했다. 재단은 이달 초 4만5,000 ETH를 비콘 디파짓 컨트랙트(Beacon Deposit Contract)로 보내면서 7만 ETH 스테이킹 목표에 근접했다고 알려졌다.
비트마인 보유량 497만 ETH…시장 유통 압력 제한 기대
그럼에도 이번 1만 ETH의 상대방이 비트마인이라는 점은 시장 불안을 일부 누그러뜨릴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마인은 ‘기업 기준 최대 이더리움 보유자’로 알려져 있어, 새로 매입한 물량이 단기간에 현물 시장으로 재유입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마인은 4월 13~19일 사이 10만1,627 ETH를 추가 매수했다고 최근 공개했으며, 현재 총 497만6,485 ETH를 보유해 전체 공급량의 약 4.12%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316달러로 24시간 대비 0.6% 하락, 최근 7일 기준으로는 약 5% 내린 상태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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