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1분기 순이익 10억달러…준비금 미 국채 1410억달러로 확대
테더가 2026년 1분기 감사 확인서를 통해 순이익 10억4000만달러와 미 국채 1410억달러 중심의 준비금 구성을 공개했다.
금 200억달러와 비트코인 70억달러 보유도 함께 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핵심 검증 지표로 준비금의 질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테더(Tether)가 2026년 1분기 ‘감사 확인서’를 통해 1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과 함께 준비금의 견조한 구성을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핵심인 유에스디티(USDT) 발행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미 국채 비중과 금·비트코인(BTC) 보유 현황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테더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BDO가 검증했다.
테더는 3월 31일 기준 순이익이 약 10억4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점 유에스디티(USDT) 관련 부채는 약 183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유통량은 현재 수준에서 대체로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가 준비금의 중심…금 200억달러, 비트코인 70억달러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준비금 운용이다. 테더는 자산 대부분을 단기 만기 고유동성 상품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고, 직접·간접 미 국채 보유 규모는 약 141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 세계 국채 보유기관 가운데 17위 수준에 해당한다.
다만 테더는 미 국채에만 의존하지는 않았다. 준비금 다변화의 일환으로 약 200억달러 규모의 귀금속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산은 전부 실물 금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 보유액도 약 70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이런 구성이 유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거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유에스디티(USDT)가 어떤 시장에서도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구조는 단순하고 유동적이며 회복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들어 유에스디티(USDT) 유통량이 사상 최고 수준 근처까지 올라 50억개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결제·송금 수단으로서의 활용도가 있다. 테더는 자체 수탁형 앱 ‘테더 월렛’ 출시도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테더의 이번 보고서를 두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실적보다도 준비금의 질과 자산 배분이 더 중요한 검증 지표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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