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100만달러 전망…미국 크립토 패권 자신감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이 10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며 미국이 규제 정비와 기관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수탁 서비스 확산이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지만, 100만달러 전망은 공격적인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BTC)이 10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규제 정비와 기관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글로벌 ‘크립토’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수요일 ‘컨센서스 마이애미 2026’에서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 연금계좌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분위기를 바꾼 핵심 계기라고 짚었다. 2024년 1월 첫 상품 출시 이후 기관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기존에는 진입이 어려웠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통로가 열렸다는 것이다. 에릭 트럼프는 “미국이 명확성을 얻자 전 세계가 이를 보고 따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AI 시스템이 스스로 자금을 이동하고 결제하는 시대에는 현금이나 금보다 디지털 통화가 더 적합하다는 논리다. 특정 플랫폼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AI와 암호화폐의 결합이 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시각을 내놨다.
글로벌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아시아가 이 시장을 주도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미국의 규제 진전이 산업에 방향을 제시했고, 그 결과 다른 국가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ETF와 기관 수탁 서비스 확산은 이미 자금 유입 구조를 바꾸고 있고,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수록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서다. 다만 100만달러 전망은 매우 공격적인 시나리오인 만큼, 실제 가격 흐름은 거시경제와 규제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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