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루트, 두바이서 가상자산 서비스 승인…UAE 확장 속도
리볼루트가 두바이 VARA로부터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받으며 UAE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은행업 인가에 이어 중동 진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USDT 상장폐지 추진으로 규제 준수 전략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영국 핀테크 기업 리볼루트(Revolut)가 두바이 규제당국으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 승인을 받았다. 최근 영국 은행업 인가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발판을 넓히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리볼루트는 13일(현지시간)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으로부터 브로커·딜러, 자산 운용 및 투자, 거래소 서비스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결제 활동 관련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추가 승인을 확보한 것이다. 회사는 앱과 ‘리볼루트 X’ 거래소를 통해 UAE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매수·매도·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카이어 리볼루트 UAE 디지털자산 총괄은 “이번 승인은 규제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리볼루트가 지난 3월 영국 은행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나온 것으로, 미국 은행 인가와 페루 인허가 신청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최근 가상자산 허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현재 VARA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 51곳에 라이선스를 부여했고, 22곳에는 ‘원칙적 승인’을 내줬다. 지난 5월에는 크라켄(Kraken)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에도 예비 승인이 내려졌다.
한편 리볼루트는 규제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 USDt(USDT)’ 상장폐지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주 코인텔레그래프에 8월부터 유럽경제지역(EEA)과 스위스에서 USDT를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MiCA)’에 따른 점검 과정에서 나온 조치로, 관련 사업자는 7월 1일까지 라이선스를 갖춰야 했다.
결국 리볼루트의 행보는 ‘규제 준수’를 앞세운 글로벌 확장 전략으로 읽힌다. UAE에서의 승인 확보는 중동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고, 동시에 USDT 상폐는 주요 관할권의 규제 기준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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