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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급상승... 업비트와 빗썸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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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이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코인원,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급상승... 업비트와 빗썸 견제 / 연합뉴스

코인원,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급상승... 업비트와 빗썸 견제 / 연합뉴스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시장은 올해 들어 코인원·빗썸·업비트가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경쟁하는 3강 구도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업비트와 빗썸의 우위가 여전히 뚜렷하지만, 스테이블코인에 한해서는 거래소별 전략 차이가 시장 점유율 변화를 이끈 모습이다.

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일평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코인원이 845억8천2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점유율은 34.8%였다. 이어 빗썸이 755억7천443만원으로 31.1%, 업비트가 730억2천766만원으로 30.1%를 기록했다. 세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모두 2천331억8천492만원으로, 5대 원화 거래소 전체의 96.0%를 차지했다. 반면 코빗은 95억4천21만원으로 3.9%, 고팍스는 1억4천327만원으로 0.06%에 그쳤다.

이 시장은 원래 업비트와 빗썸이 주도해왔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일평균 거래대금 점유율은 업비트 53.5%, 빗썸 42.5%로 사실상 양강 체제였고, 코인원은 1.8%에 머물렀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코인원 점유율이 11.5%로 두 자릿수에 올라선 뒤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고, 같은 해 12월에는 30.5%까지 올라 업비트 29.7%를 앞서기도 했다. 짧은 기간에 판도가 바뀐 셈이다.

코인원의 급부상 배경으로는 수수료 정책이 가장 먼저 꼽힌다. 코인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서클(USDC)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고, 이 정책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다른 거래소들이 0.04%에서 0.20%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자 거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밀려 상대적으로 순위가 내려간 업비트도 최근 한시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거래소 간 경쟁이 단순 점유율 싸움을 넘어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시장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구도는 다르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6월 일평균 전체 거래대금 점유율은 업비트가 60.0%, 빗썸이 32.0%로 두 곳이 90%를 넘겼다. 코인원은 6.2%, 코빗은 1.7%, 고팍스는 0.1%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보통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옮겨 파생상품 거래에 쓰이거나, 달러 가치에 연동된 특성을 활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수요에 사용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일반 가상자산 현물시장과 다른 경쟁 구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수수료 정책과 해외 거래 수요 변화에 따라 거래소별 점유율이 더 자주 흔들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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