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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9월 FOMC 0.25%p 인상...점도표 연내 추가 인상 시사

김민준 기자
국제금융 자료사진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p 올리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동전쟁과 미중 관세 논의, 미국 소비 호조가 금융시장 흐름을 갈랐다.

17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3.75~4.00%로 0.25%p 인상했다. 성명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하지만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확장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을 향한 연준의 결의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밝혔다. 점도표는 연내 1회 추가 인상과 내년 현 수준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핵심 이슈와 통화정책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위값은 기존 3.8%에서 4.1%로 올랐다. 18명의 위원 가운데 4명은 4.25~4.50%, 12명은 4.00~4.25%를 전망했다. 내년 말 중위값도 3.6%에서 4.1%로 높아졌다. 이는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 이후 내년에는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경제전망요약에서 올해 헤드라인 PCE 인플레이션 전망은 3.6%에서 3.7%로, 근원 PCE 전망은 3.3%에서 3.4%로 상향됐다. 내년 전망은 헤드라인 2.3%, 근원 2.5%로 각각 유지됐다.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각각 2.2%에서 2.3%, 2.3%에서 2.4%로 올랐다. 실업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4.3%에서 4.1%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향후 금리인상 횟수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AM은 만장일치 인상이 추가 인상이 남았음을 뜻한다고 봤고, LPL 파이낸셜은 연준이 앞으로 인플레이션 개선 수준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웰스 파트너스는 0.25%p 인상만으로 단기간에 물가를 크게 낮추기는 어렵지만 채권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4월에 각각 0.25%p씩 총 3회의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MC 결과 발표 이후 SNS를 통해 금리를 1%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최고의 신용도를 자랑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의 점도표와 물가 전망 상향을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금리와 달러화는 오르고 미국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 영향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S&P500지수는 0.45% 하락한 7551.8을 기록했다. 9월 FOMC 결과가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주가를 눌렀다. 반면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일시적인 고물가 우려가 완화되며 0.46% 오른 637.09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는 0.69% 상승한 6만3923, 한국 KOSPI는 1.37% 오른 6718.0으로 집계됐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주요 국채금리 상승을 반영해 0.70% 오른 100.31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는 1.1465로 0.68% 하락했고, 엔화 가치는 156.26으로 0.74% 내렸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76.05원으로 서울 오후 3시 30분 대비 7.45원 상승했다. 1개월 NDF는 1376.4원, 스왑포인트는 -0.65원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준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2bp 오른 5.02%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영란은행의 9월 금리 동결 전망 등으로 3bp 하락한 3.51%였다. 일본 10년물 금리도 3bp 내린 3.01%를 나타냈다. 한국 CDS는 21bp로 전일과 큰 변화가 없었다.

위험지표와 원자재 가격은 엇갈렸다. VIX는 17.16으로 14.17% 상승해 변동성 경계가 커졌다. 브렌트유는 105.83달러로 2.69% 하락했고, 금은 4002.4달러로 2.85% 내렸다. 유가 하락은 유럽 증시의 물가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 상황

미국 밴스 부통령은 중동전쟁이 이란 핵전력 파괴에서 군사력 재건 방지로 넘어가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원은 중동전쟁 종식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는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주요 석유 파이프라인의 절반을 수일 내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에너지 공급 우려와 유가 흐름에 직접 연결되는 사안으로 다뤄졌다.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휴전 양해각서가 유효하며 미국이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의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동 정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연준 성명서의 배경 요인에도 포함됐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증가해 전월 -0.5%와 예상치 0.8%를 모두 웃돌았다. 대부분 업종에서 판매가 늘었고, GDP 산정에 중요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9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35에서 32로 하락했다. 소비 지표의 호조는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긴축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당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관세 인하, 중국산 원자재 관세 인하, 일부 중국산 품목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논의하고 있다(블룸버그). 웰스파고는 미국 소비와 신용 여건이 견조하며 연체 증가 신호는 없다고 평가했다. 대출도 기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야데니 리서치는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반영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8400에서 7900으로 낮췄다.

중국에서는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최근 대출 증가세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경제 구조 변화에 따른 뉴노멀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신용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3.1%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와 예정 이벤트

보고서가 제시한 주요 경제 이벤트는 9월 17일 현지시각 기준 미국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와 8월 잠정주택판매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만큼 고용과 주택 관련 지표는 향후 경기 판단에 추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영국 물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외시각과 외신 평가

미국 주가는 주요 국채금리 상승, 유가 급등,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블룸버그). 기술주를 중심으로 향후 12개월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고, 블룸버그 금융여건지수 등 유동성 지표가 증시의 금리인상 감내 여력을 시사한다는 이유다. 친기업적 세제 변경, 다수 펀드매니저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인식, 러셀2000지수의 상대적 강세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고유가 장기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지속적 금리인상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AI 굴기 견제 수단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블룸버그).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빠른 AI 기술 발전으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보복할 수 있어 강경 대응에도 부담이 따른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의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상당하고, 중국이 우회적으로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임대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워시 연준 의장이 점도표를 통한 의견 제시를 재차 거부한 것은 금리 전망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다는 해석도 제기됐다(블룸버그). 위원별 경제 전망과 가정이 달라 점도표를 공식 금리 경로로 보기 어렵지만, 시장은 이를 향후 금리 방향을 가늠하는 신호로 활용한다. 12명의 지역 연은 총재 중 5명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금리 경로 추정의 정확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워시 의장은 점도표를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재검토할 방침이나, 2023년 6월 점도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해 투자자의 과도한 낙관론을 제어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영향은 금융 부문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 신용카드와 주택담보 신용한도대출처럼 금리 변동이 빠르게 적용되는 부문은 월 상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장기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오토론 영향은 제한적이고, 모기지 금리는 인상 기대가 이미 반영돼 변동 폭이 작을 것으로 판단됐다. 대형 건설사는 회사채 발행 시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아 타격이 적지만 중소업체는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은행권 CD 금리는 오르며 예대금리 마진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AI 관련 회사채 공급 증가보다 고물가 전망에 더 크게 기인한다는 평가가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 영란은행은 양적긴축 이후에도 적정 수준의 국채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클래리티 법안 부결과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하락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블룸버그). 이들 평가는 금리, 물가, 규제 변화가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디지털자산과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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