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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시 59만6268개 보유한 ZCSH…증가분에 현물 설정 포함

Zcash ZEC
수탁 금고 트레이에 예치되는 암호화폐 토큰 / TokenPost.ai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ETF ZCSH가 2026년 9월 18일 기준 지캐시(ZEC) 59만6268.94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시보다 28.4% 늘어난 수치지만, 증가분에는 공개시장 매수가 아닌 현물 설정이 포함됐다.

ZECmetrics는 그레이스케일의 일일 자료를 바탕으로 ZCSH의 보유량이 59만6268.94 ZEC라고 집계했다. 이는 지캐시 유통량의 약 3.52%에 해당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에는 DCG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츠가 9월 8일 약 1억달러(약 1387억원) 규모의 ZCSH 주식을 인가참여자를 통해 취득했다고 기재됐다. 대가는 지캐시 8만5705.32563297개였다.

이번 거래는 거래소에서 지캐시를 매수한 뒤 ETF 주식을 사들인 방식이 아니다. 투자자가 지캐시를 신탁에 납입하고 그 대가로 새로 발행된 ETF 주식을 받는 현물 설정이다.

현물 설정이 이뤄지면 ETF가 보유한 지캐시는 늘어난다. 다만 같은 규모의 지캐시가 공개시장에서 새로 매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ZCSH 투자설명서는 현물 설정 주문이 이뤄질 경우 인가참여자 또는 지정 대리인이 지캐시를 신탁에 직접 예치한다고 설명한다. 현금 방식의 설정·환매와 함께 현물 방식의 설정도 허용하는 구조다.

그레이스케일은 9월 8일 ZCSH의 운용자산이 출시 약 2주 만에 5억달러(약 6935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DCG 계열사의 약 1억달러 투자와 출시 후 누적 7000만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ZCSH는 8월 25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운용자산, 자금 유입, ETF가 실제로 보유한 지캐시는 서로 다른 지표로 봐야 한다.

ETF 보유량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외부 투자자가 공개시장에서 같은 규모의 지캐시를 사들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 ETF에 예치된 지캐시는 시장에서 즉시 거래되는 물량과도 구분된다.

신탁이 지캐시를 보유하는 동안에는 거래소 유통 물량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반대로 ETF 주식이 환매되거나 신탁이 지캐시를 처분하면 해당 물량이 시장 유동성으로 돌아올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보유량 증가만으로 지캐시 가격 상승이나 공급 부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물 설정과 향후 환매가 어떤 비중으로 이뤄지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그레이스케일의 ZCSH 상장은 규제된 투자상품을 통한 지캐시 접근 경로가 생긴 과정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ETF 자금 유입과 지캐시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은 별개의 지표다.

앞서 ZCSH의 3대1 주식분할 계획도 공개됐다. ZCSH는 9월 28일 장 마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분할을 진행한다.

분할 조정 주식 거래는 9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 1주는 3주로 바뀌지만 주당 가격도 이론적으로 조정돼 투자자의 총 보유가치 자체가 달라지는 절차는 아니다.

ZCSH의 지캐시 보유량 증가는 현물 설정을 포함한 ETF 운용 구조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추가 설정과 환매 내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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