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 체인링크(Chainlink) 공동창업자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시보스(Sibos) 2026에 연사로 참여한다.
시보스 2026은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AI 기반 경제를 위한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열린다. 500명 이상의 연사와 250개 이상의 세션이 마련되며 결제·증권·외환·디지털 자산·AI와 금융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시보스 공식 자료는 이번 행사의 주요 논의 분야로 결제, 증권, 외환,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을 제시했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연결될지가 핵심 주제다.
체인링크 공식 일정에 따르면 나자로프는 9월 28일 ‘차세대 담보 관리: 크로스체인 담보 이동성’ 세션에 참여한다. 9월 30일에는 ‘가치의 미래: 돈이 지능화될 때’ 패널에 참석하고, 10월 1일에는 ‘상호운용 가능한 글로벌 금융을 위한 신뢰 계층 구축’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세션 주제는 토큰화 자산과 기존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토큰화가 자본시장으로 확산하면서 과제의 중심도 기술의 작동 여부에서 서로 다른 시스템과 거래 상대방, 규제 환경 안에서 금융 업무를 실제로 운영하는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금융·블록체인 시스템이 정보를 교환하고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성질이다. 크로스체인 담보 이동성은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담보를 다른 네트워크의 금융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개념이다.
체인링크는 이 같은 연결성을 전통 금융권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해 왔다. 회사는 2026년 6월 다국적 은행 컨소시엄과 국제 외환시장의 T+0 결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판게아(Project Pangea)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판게아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국경 간 외환 거래의 당일 결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체인링크는 데이터 제공, 상호운용성, 업무 조정 인프라를 맡는 구조를 제시했다.
체인링크는 프로젝트 판게아에 50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체 참여 기관 명단과 구체적인 운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자로프가 금융 인프라의 온체인 전환을 강조해 온 점도 이번 일정과 이어진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 가치와 흐름의 약 60%를 차지한다며 금융 인프라 전환 속도가 글로벌 금융 주도권 유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온체인 전환 속도가 글로벌 금융 주도권과 연결된다는 나자로프의 발언은 체인링크가 규제와 금융 인프라를 함께 설명해 온 배경을 보여준다. 다만 해당 발언은 체인링크 토큰 가격 전망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경쟁에 관한 주장이다.
체인링크는 오라클과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와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토큰화 자산이 금융기관의 기존 업무에 편입되려면 가격 정보뿐 아니라 거래 확인, 담보 관리와 결제 절차를 함께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투자자에게 이번 행사는 체인링크의 금융기관 협력과 토큰화 인프라 논의를 확인하는 일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시보스 참가 사실만으로 금융권 채택 확대나 체인링크 토큰 가격 변화를 판단할 수는 없다.
이번 행사에서 실제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와 행사 이후 금융기관의 후속 협력 발표가 이어지는지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개되는 세션과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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