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오(ORBIO)가 최근 6시간 동안 20%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7700만달러(약 1067억원)를 넘어섰다. AI 모델 이용권 거래를 내세운 토큰이 단기간에 시가총액을 키운 사례다.
오르비오는 22일 소폭 조정 뒤 반등했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GMGN 시세를 바탕으로 오르비오의 상승률이 20%를 웃돌았고 시가총액이 77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오르비오는 로빈후드($HOOD) 생태계와 연계된 폰스 플랫폼에서 발행됐다. 유동성 풀의 기초 자산으로는 엔비디아($NVDA) 주식 토큰이 사용된다.
프로젝트는 저렴한 AI 크레딧 거래 시장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개 정보에는 클로드 페이블과 GPT 아스트라를 포함해 400개가 넘는 AI 모델 이용권을 할인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AI 크레딧은 AI 모델을 이용할 때 차감되는 사용권이다. 오르비오는 이 이용권을 가상자산 거래 구조와 결합해 토큰의 활용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오르비오의 거래 구조는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 거래쌍과 다르다. 엔비디아 주식 토큰이 유동성 풀에 연결돼 있어 토큰 가격에는 AI 크레딧 수요뿐 아니라 기초 거래쌍의 유동성과 시장 참여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가총액은 토큰 가격과 유통량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따라서 시가총액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AI 이용권의 실제 거래량이나 반복 사용량이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르비오는 앞서 18일에도 시가총액이 5000만달러를 일시적으로 넘어섰다. 당시에도 폰스 플랫폼에서 엔비디아 주식 토큰과 유동성 풀을 구성한 사실이 함께 언급됐다.
일주일 새 6배 상승한 오르비오는 앞서 로빈후드체인 생태계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한 지갑의 장기 보유에 따른 평가이익과 AI 이용권 제공 구조가 함께 소개됐다.
로빈후드체인은 로빈후드와 연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그 위에서 토큰 발행과 금융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이뤄진다. 폰스는 이 네트워크 기반의 토큰 발행 플랫폼으로 소개돼 왔다.
로빈후드체인에서 토큰화 주식 유동성과 AI 크레딧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소개된 사례도 있다. 다만 로빈후드가 이들 토큰을 직접 발행하거나 보증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르비오의 가격 움직임은 AI라는 사업 설명과 토큰 시장의 거래 조건이 결합된 결과로 봐야 한다. 시장 참여자는 서비스 이용권의 실제 수요와 토큰의 유동성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블록비츠는 관련 토큰의 거래 규모가 작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시가총액 증가와 별개로 거래가 적은 시장에서는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오르비오는 22일 시가총액 7700만달러를 넘어섰지만, AI 크레딧 거래 규모와 토큰 유동성이 같은 속도로 확대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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