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7000달러(약 1억1798만원)까지 오르며 10만달러(약 1억3540만원) 회복 여부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지표 개선, 주요 저항선 돌파가 상승 신호로 제시됐다.
코인피디아는 23일 비트코인의 10만달러 재돌파 여부를 가를 신호로 ETF 자금 흐름,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 가격 흐름을 제시했다. 다만 단기 상대강도지수(RSI)가 70에 가까워 과열 가능성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21일 하루 9억9895만달러(약 1조3530억원)가 순유입됐다. 2025년 10월 이후 최대 하루 유입 규모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3억8140만달러(약 5164억원)가 들어왔다.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ARKB와 피델리티의 FBTC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누적 유입액은 9월 17·18·21일 3거래일 동안 15억9150만달러(약 2조1550억원)로 집계됐다. 16억달러는 이를 반올림한 수치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흐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따라서 ETF 순유입은 기관을 포함한 투자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지만, 유입이 이어진다고 가격 상승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신호는 MVRV다. MVRV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장가치와 투자자가 실제 취득한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실현가치를 비교하는 지표다.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 MVRV가 365일 평균선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2019년과 2023년 가격 회복 과정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현재 MVRV는 과거 시장 고점에서 나타난 극단적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제시됐다. 코인피디아는 이를 시장 과열보다는 투자자 수익성과 시장 모멘텀이 개선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세 번째 신호는 가격대다. 비트코인은 8만3500달러(약 1억1306만원) 저항선을 넘은 뒤 8만7000달러까지 올랐다.
코인피디아는 8만595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지가 우선적인 관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저항선으로는 9만1000달러를 제시했다.
9만1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 10만달러가 다시 주요 가격대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만3350달러(약 1억2640만원)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ETF 자금 유입과 MVRV 개선이 이어지는지도 추가 확인 지표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의 RSI가 70에 접근한 점은 단기 과열 신호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저항선 돌파 자체보다 돌파한 가격대를 다시 지지선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코인피디아는 설명했다.
코인피디아는 2026년 9월 23일 분석에서 ETF 매수세와 가격 구조가 유지될 경우 2026년 4분기 비트코인의 10만달러 회복 가능성을 전망했다. 앞서 비트코인 10만달러 가능성을 ETF 자금 흐름과 함께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가격 목표는 자금 흐름과 지표를 통해 검증할 사안으로 다뤄졌다.
현재 확인할 가격대는 8만5950달러 지지 여부와 9만1000달러 돌파 여부다. 이후 9만3350달러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면서 ETF 자금 유입과 MVRV 개선이 이어지는지가 10만달러 접근 여부를 판단할 기준으로 제시됐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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